자동차공장 "또" 멈췄다... 기아車 소하리공장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소하리공장(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781-1)에서 오늘(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정지되었다는 소식이다. 이 때문에 하루 동안 소하리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었다.
경기도 광명시는 11일 오전, 광명 5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서울 1048번 확진자)씨가 전날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소하리공장 근무자로, 구로구 확진자로 분류되어 관리중이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중에 있다. 여기에 A씨와 함께 거주중인 아들 B(광명시 27번 확진자)씨 또한 이 날 광명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A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같은 공장 내 동료직원 6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소하리공장의 재가동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이 날 하루 동안 엔진 생산 라인 일부를 제외한 제1/2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휴무를 시행했다. 이 날은 주/야간 근무자 포함하여 총 4천 여명의 직원들이 출근할 예정이었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은 1973년 준공된 공장으로, 기아자동차 역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국내 미니밴 시장을 석권한 카니발을 비롯하여 소형차 리오(프라이드), 소형 SUV 스토닉 등의 차량은 물론, 후륜구동 차종인 스팅어와 K9까지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날 하루의 휴무로 인해 1,300여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와 기아자동차는 일단 휴무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며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