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1400마력짜리 '전기' 드래그머신으로 거듭나다!

2020-04-24     모토야

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는 최근 지속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해 공개된 머스탱 마하-E는 머스탱의 이름을 단 고성능 전기차로 미국 시장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리 머지 않은 시기에는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자사의 픽업트럭, F-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포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아주 특별한 전기 머스탱을 공개해 화제다. '머스탱 코브라 제트 1400(Mustang Cobra Jet 1400)'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차는 전기 구동계를 사용하는 순수 드래그레이스용 경주차다. 포드는 "이 차는 당신의 귀에 해를 끼치지 않고 기름 한 방울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 차는 쿼터마일(1/4 mile, 약 400m)을 8초 이내로 해치울 수 있다"며, 머스탱 코브라 제트 1400을 소개한다. 포드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전기차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종의 기술실증용 차량인 셈이다.

머스탱 코브라 제트 1400은 1960년대 후반에 나타나 미국 드래그 레이스를 제패한 오리지널 코브라 제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차는 MLe 레이스카(MLe Racecars), 왓슨 엔지니어링(Watson Engineering), AEM EV, 카스카디아(Cascadia) 등 관련 분야의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MLe 레이스카는 차량 제작 및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왓슨 엔지니어링은 섀시 개발 및 지원, 그리고 롤케이지 제작을 맡았으며, AEM EV는 소프트웨어 및 전기모터의 제어를 담당했다. 카스카디아는 차량에 사용될 고성능 인버터와 모터를 공급했다. 

이 조용하면서도 막강한 드래그 머신의 동력원은 최고출력 1,400마력, 최대토크 152.0kg.m에 달하는 초고성능 전기 모터다. 이 강력한 전기모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토크를 지면에 남김없이 전달하기 위해 뒷바퀴는 차체 뒤쪽이 들릴 정도로 거대한 드래그머신 전용의 초광폭 슬릭 타이어를 사용한다. 머스탱 코브라 제트 1400은 단 400m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170mph(약 273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