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더욱 파격적인 스타일로 거듭나다
현대자동차가 우리 시각으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완전 신형인 올 뉴 아반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차 공개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했다.
현대 아반떼는 1995년 등장 이래 25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생애 첫 차'로서 많은 선택을 받았던 준중형급 승용차다. 새로운 아반떼는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기존 모델을 뛰어 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더불어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과 주행질감, 그리고 안전성능을 겸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부각시키고 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층 극단적으로 강조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했다. 신형의 쏘나타, 그랜저 등과 이어지는 새로운 디자인언어로 완성된 아반떼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분위기로 다가온다. 차체 길이는 4,650mm, 폭 1,825mm, 그리고 높이는 1,420mm다. 휠베이스는 2,720mm이다. 이는 선대에 비해 30mm 길어지고, 25mm 넓어졌으며, 높이는 20mm 낮아진 것이다. 휠베이스 또한 20mm 확대되었다.
새로운 아반떼에는 곳곳에 날을 바짝 세우는 한 편, 더욱 날카로운 느낌의 디테일을 강조하여 기존에 비해 한층 스포티한 감각을 자랑한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하나로 합쳐져 있는 인상을 주는 헤드램프는 전면부 디자인의 일체감을 한껏 높여줌과 동시에 차체를 시각적으로 더욱 커 보이게 만들어 준다.
측면에서는 파라메트릭 매트릭스 디자인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 벨트라인과 캐릭터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통해 차체의 덩어리 진 질감을 더욱 분명하게 표현하여 한층 단단해진 느낌이다.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세 개의 면으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빛깔을 구현하는 것과 함께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쐐기형 디자인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강조한다.
후면부 디자인에서는 현대의 'H'자를 형상화한 일체형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날카로운 스포일러 형태의 트렁크와 넓은 일체형 테일램프가 어우러져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새로운 아반떼는 실내 공간 역시 한층 크게 달라졌다. 컨셉트카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대시보드는 운전석을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며, 대시보드 끝에서 끝까지 이어지는 메탈 라인과 여기에 내장되어 있는 듯한 감각의 에어벤트 등으로 차내를 한층 넓어 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몰입감을 더해주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스티어링 휠은 쏘나타와 유사한 4-스포크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어변속장치는 윗급인 쏘나타 등과는 달리, 일반적인 레버식을 사용하고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존 대비 한층 커진 10.25인치 사이즈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며, 계기반까지 이어져 있는 형상으로 디자인되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낸다. 여기에 주행 모드에 따라 변화하는 주행 모드 연동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이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체급을 뛰어 넘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편의장비 면에서도 차급을 넘는 사양들을 대거 선보인다. 운전자별 시트 위치,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을 비롯하여 ‘음성인식 차량 제어’,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 확인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한 ‘카투홈’ 기능을 준중형 세단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레이케이션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하다. ‘현대 디지털 키’를 이용해 고객은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에게 차량을 공유하거나, 키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설치 가능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대리주차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차량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까지 파악 가능한 ‘발레모드’, 미세먼지 센서로 실내 미세먼지를 측정해 나쁨 수준 시 자동으로 고성능 콤비 필터로 실내 공기 청정을 실시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 (미세먼지 센서 포함)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출시될 새로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엔진과 1.6 LPi 엔진(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의 2개의 엔진 라인업을 먼저 출시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사양과 터보차저를 적용한 1.6 터보 N 라인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전 면에서도 더욱 향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아반떼의 전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대항차)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의 능동 안전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 대항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와 주행 중 전방에서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제동한다. 그리고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을 선택 적용 가능하다.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990년 출시 이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미국을 넘어 현대차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요한 모델이었으며,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로 변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