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새로운 V12 오픈 톱 모델 내놓는다

2020-01-08     모토야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8일), V12 엔진을 적용한 신규 오픈 톱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 새로운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내놓았다. 애스턴마틴이 내놓을 새로운 오픈톱 스포츠카는 ‘V12 스피드스터(Speedster)’로, 올 하반기에 글로벌 공개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 V12 스피드스터는 애스턴마틴의 인하우스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 마틴(Q by Aston Martin)’이 개발 중에 있다. 애스턴마틴은 V12 스피드스터에 대해 “항공 기술과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들을 결합한, 운전자 중심의 정통파 2인승 드라이빙 머신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은 새로운 V12 스피드스터는 ‘DBR1’을 모티브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애스턴마틴 DBR1은 1950년대 애스턴마틴의 첫 르망24시 우승을 안겨 준 경주차로, 애스턴마틴의 모터스포츠 전통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차다. 애스턴마틴은 DBR1 외에도 지난 2013년, 창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 ‘CC100’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차가 V12 스피드스터의 개발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V12 스피드스터의 파워트레인으로는 DBS 슈퍼레제라에 탑재된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과 ZF의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이 엔진은 DBS 슈퍼레제라의 사양을 기준으로, 700마력의 최고출력과 700Nm(약 71.38kg.m)을 발휘한다. 애스턴마틴은 “V12 스피드스터에 사용될 V12 엔진은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응답성, 그리고 V12의 스릴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속기는 여타 애스턴마틴의 FR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차체 뒤쪽에 설치된다.

앤디 팔머(Andy Palmer) 애스턴마틴 라곤다 CEO는 “V12 스피드스터는 애스턴마틴 브랜드의 야심과 독창성 외에도 풍부하고 독보적인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다”며, “이 차를 갖게 될 88명의 애호가 내지 수집가는 애스턴마틴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차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스턴마틴이 새롭게 내놓을 특별한 모델, V12 스피드스터는 총 88대가 수제작으로 만들어지며,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하여 2021년 1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