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개된 코란도 투리스모 캠핑카, 아웃도어 에디션과의 차이는?
지난 10월, 쌍용자동차가 영국 버밍엄 NEC에서 열린 모터홈/카라반 박람회(10월 11~16일)에서 코란도 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한 캠퍼밴을 공개했다. `투리스모 투어리스트 캠퍼`라는 이름이 붙은 이 모델은 지붕에는 루프 텐트를, 내부에는 간이침대와 싱크대, 냉장고 등을 갖춰 캠핑/레저용으로 손색이 없는 캠퍼밴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사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변신이 해외에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쌍용차는 작년 10월 국내에 분 아웃도어 열풍에 탑승해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을 내놨다. 투리스모 투어리스트 캠퍼가 캠퍼밴으로 변신했다면, 아웃도어 에디션은 9인승 모델에 일체형 루프박스를 얹어 더 많은 승객과 짐을 싣기에 적합하도록 꾸며졌다. 캠핑/레저용이라는 같은 길을 걸었지만 방향은 다른 셈. 캠핑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담긴 두 모델이 어떤 차이점을 가졌는지를 분석해보았다.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
엔트리 트림인 `TX`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사이드 스텝, 패션 루프랙 등의 다양한 외관 사양을 추가하여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 일체형 루프박스와 테일게이트 LED 램프 등을 적용해 레저 활용성도 높였다. 선택 사양이던 스페어타이어와 HID 헤드램프도 아웃도어 에디션에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휠도 16인치에서 17인치로 더 커졌다.
보닛 아래에 탑재된 2.2L 디젤 엔진은 178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1,400~2,8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해 네 바퀴를 굴린다. ETCS(하이패스 시스템)와 ECM 룸미러, LED 룸램프 등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아웃도어 에디션은 9인승으로만 만나볼 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3,365만 원.
투리스모 투어리스트 캠퍼
아웃도어 에디션이 9인승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면, 투리스모 투어리스트 캠퍼는 7인승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붕에 자리 잡은 루프 탑 텐트나 실내를 장식하는 싱크대, 가스레인지, 25L 냉장고, 이동식 변기 등을 기반으로 캠핑/레저용으로서 부족함 없이 꾸며졌다.
또한 12V 충전 시스템과 청수 및 오수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테일게이트 어닝 등도 갖췄다. 특히 운전자석과 동승자석은 회전과 접는 것이 가능해 2개의 변형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루프 탑 텐트를 포함해 취침인원은 총 4명으로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은 국내에 탑재된 2.2L 디젤 엔진 그대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도 아웃도어 에디션과 같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국내에서 제공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는 추가사양으로 제공된다. 사륜구동이 기본인 국내 모델과 달리 사륜구동도 추가 사양으로 제공된다.
현지 판매 가격은 2만 9,995파운드(약 4,368만 원). 이 밖에도 에버스패커(Eberspacher)사의 난방 장치와 태양열 패널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설계 및 제작은 영국의 캠퍼밴 제조업체인 웰하우스 레저(Wellhouse Leisure)에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