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모델,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사리오 에디션

2013-04-22     모토야
 

람보르기가 2013 상하이 모터쇼에 이름이 아주 긴 모델을 내놓았다. 그 주인공은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사리오 에디션(Anniversario Edition)’이다. 애니버사리오는 이태리어로 기념, 기념일을 뜻한다. 람보르기니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아벤타도르의 한정판 모델이다.



말벌이 떠올랐다. 날카로운 차체에 노란색과 검정색을 어울려서다. 이 색의 이름은 ‘지알로 마지오(Giallo Maggio, 5월의 노랑)’다. 성능 역시 생김새 못지않게 강력하다. V12 6.5L 엔진을 개조해 최고출력을 기존 700마력에서 72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다른 구동계는 일반 모델과 같다. 싱글 클러치 기반의 전자제어 7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굴린다.

 

람보르기니의 팬이라면 더 강한 출력과 성능을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최근 출력향상보다는 공기역학과 다이어트에 힘쓰고 있다. 공기를 유연하게 다루고 무게를 덜어내면 성능은 물론 효율도 좋아져서다. 차의 거동 역시 보다 민첩해지고 코너에서의 한계도 높아진다. 일전에 선보였던 무게가 999kg에 불과한 콘셉트카,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가 그 증거다. 


 

아벤타도르에는 이미 탄소 섬유가 충분히 도입되어 있다. 새 차가 아닌 관계로 이 이상의 경량화는 힘들었을 것이다. 대신 공기역학은 확연하게 개선했다. 탄소 섬유 소재로 만든 에어로 팩을 달아 공기역학 효율성을 50% 끌어올렸다.

아벤타도르 LP 720-4 50 애니버사리오 에디션은 2013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1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글 안민희 | 사진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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