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모터쇼]쌍용 렉스턴, 16년만에 완전히 새로 태어나다

2017-03-30     박병하

16년. 길고도 긴 기다림이었다. 과거, `대한민국 1%`를 기치로 무쏘의 윗자리에 자리하며 처음 나타난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의 `렉스턴`이 장장 16년여 만인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드디어 뼛속까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쌍용차의 새로운 기함에는 `G4 렉스턴`이라는 이름이 부여되었다. 이는 현재 쌍용차 기준의 렉스턴의 세대 구분법에 의한 것도 있지만, G4 렉스턴이 내세우고 있는 `위대함(Great)`의 가치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로 재기에 성공한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통해 `SUV 명가 재건`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두 번째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화한 G4 렉스턴은 `SUV 전문`이라는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상응하는 진정한 기함으로 거듭나기 위한 쌍용차의 노력이 담겨 있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는 그간 쌍용차가 내놓았던 컨셉트카들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아래에는 정통 SUV로서 요구되는 강건함을 위해 완전히 새로 개발한 초고장력 4중구조 쿼드프레임(Quad Frame)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정통파 SUV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저속 트랜스퍼 케이스가 포함된 선택식 4륜구동 시스템 역시 온전히 갖추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티볼리를 통해 구체화된, 쌍용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대형 SUV의 형태로 완성도 있게 구현된 모습이다. 단순히 크기만 잡아 늘리는 것이 아닌, 시그너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른 이미지를 주는 G4 렉스턴의 외관 디자인은 근래에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디자인 중 가장 세련되고 설득력 있는 모습이다. 비상하는 맹금류의 날개죽지를 형상화한 숄더윙 그릴을 비롯하여, 디자인 전반적으로 고려된 황금비례를 통해,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하면서도 진중하고 안정감 있는 형태로 완성시켰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 기조로 정돈된 인상의 배치를 시도하여, 고급스러운 감각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살린 모습이다. 좌석에는 기존에 비해 질이 높은 가죽을 사용함은 물론, 좌석 일부와 실내 패널 곳곳에 근래 유행하는 누빔 처리된 가죽 마감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했다.


센터 페시아에는 HD급 해상도의 9.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이는 현재 시판중인 국산 SUV들 중 가장 큰 것으로, 이를 매개로 각종 모바일 기기와의 높은 연결성(Connectivity)를 구현한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는 물론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WI-FI를 통한 연결로 한층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모바일 기기의 활용이 제한적인 경쟁 모델과 달리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APP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5:5 화면 분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특징이다. 오디오는 인피니티의 시스템을 사용한다. 특히, 2열 탑승객의 음향 경험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차내 대부분의 탑승자가 고루 만족할 수 있는, 기존에 비해 한층 강화된 A/V 환경을 제공한다.


G4 렉스턴은 SUV 전문 기업의 플래그십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능 구현에도 힘을 쏟았다.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에서 가장 많은 9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G4 렉스턴의 골격을 이루는 쿼드 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향상, 역대 쌍용차의 양산차 중 가장 강건한 프레임 구조를 완성했다. 차체와 섀시가 분리되어 있는 프레임-온-바디 구조인 G4 렉스턴은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높은 강성 확보는 물론, 경량화까지 도모했다.


아울러 AEBS(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 긴급제동보조시스템), LCA(Lane Change Assist: 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Rear Cross Traffic Alert: 후측방경고시스템), BSD(Blind Spot Detection: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통해 탑승객의 안전을 빈틈 없이 책임진다.



쌍용차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Majestic Thrilling(거대한 전율)`을 주제로 쌍용차 패밀리룩의 핵심요소인 숄더윙을 형상화하여 역동적인 이미지와 끊임 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쌍용차의 의지를 표현한다. 전시 차종은 G4 렉스턴을 중심으로, 신차와 양산차를 비롯한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동안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와 `라붐`이 펼치는 `K-POP 콘서트`, 화려한 무대로 꾸며질 태권도 퍼포먼스 태권도 핫 스테이지, 티볼리 에코백 디자인 이벤트, 퀴즈도 풀고 경품도 받는 퀴즈 이벤트, 클라이밍 체험 및 퍼포먼스, VR(가상현실) 틸트브러시 체험 및 퍼포먼스 등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고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