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태운 무인 자율주행버스, 日 일반도로 달렸다

2016-11-15     이동익

일본 일반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 버스 주행시험이 이뤄졌다. 자율주행 시험이 일본의 일반도로에서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통신 등 현지매체는 지난 13일 아키타현 센보쿠시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현지 주민을 태우고 통행이 전면 금지된 다자와호반 현도로 약 400m를 왕복 주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시험이 이뤄진 센보쿠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선버스 유지가 어려워진 지역이다. 이에 일본 내각부와 센보쿠시는 IT 기업인 디엔에이(DeNA)에 위탁해 이번 주행시험을 시행했다.



시험에 사용된 자율주행 버스는 프랑스 벤처기업인 이지마일(Easymile)이 개발한 무인 전기버스로, 전장과 전폭에 각각 4m, 2m에 달하며 최대 12명을 싣고 달릴 수 있다. 110~230V로 충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해 최대 10시간을 달릴 수 있으며, GPS(위치정보시스템)와 카메라, 센서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주행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안전성 검증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