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노가 17일부터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사의 대형세단, `탈리스만(TALISMAN)`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르노 탈리스만은 현재 국내에서 `르노삼성 SM7`으로 생산 및 판매 중인 르노의 대표 대형 세단으로, 지난 7월에 이미 자국인 프랑스에서 선공개한 바 있다.
새로워진 탈리스만은 더욱 커진 차체는 물론, 십자형 그릴과 연결되는 헤드램프를 통해, 르노 알핀 컨셉트에서 차용한,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탈리스만이 가졌던 유연한 곡선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을 크게 강조하고, 차체의 전반적인 볼륨감을 증대하여,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프로포션을 만들어 낸다.
탈리스만은 기존 르노 계열 모델들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품질감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에서 본격적으로 고급화를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탈리스만은 태블릿 PC를 연상케 하는 중앙의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 차량 기능의 전반을 제어하게 된다.
그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감지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안전 거리 경고, 과속 경고, 교통 신호 감지, 사각지대 경고, 자동주차시스템 등의 안전/편의사양을 갖추게 되며, 개인 맞춤형 드라이빙 환경 설정으로 한 대의 차에서 서너 대의 특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이 탑재된다. 멀티 센스는 다양한 무드 조명들의 컬러 설정, 엔진 응답성, EDC 트랜스미션의 기어변속, 댐핑 시스템(서스펜션), 시트, 사운드, 스티어링 휠, 운전석 마사지 기능, 실내 온도 조절 등 취향에 따라 조정(컴포트 / 스포츠 / 에코 / 중립 / 개인 설정 모드)등을 제공한다.
신형의 탈리스만에는 스테이션 왜건형 모델인 `탈리스만 에스테이트(TALISMAN Estate)`도 존재한다. 신형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며, 전장은 세단형보다 1cm 더 길고, 세단형 탈리스만의 차체의 선을 살린, 매끈한 조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보다 스포티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는 탈리스만의 공간을 더욱 극대화한 구성을 취하며, 최대 1,70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및 안전/편의사양은 세단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자동차에 대한 각종 신기술이 대거 등장하는 기술 경연의 장으로 통한다. 박람회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 헤센 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소재의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 9월 17일(목)부터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