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의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를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11월 26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시트로엥 전시장에서 크로스오버 모델, C4 피카소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시판에 들어갔다. 한불모터스는 C4 피카소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그랜드 C4 피카소 라인업 또한 2015년형으로 새로이 개편했다.
C4 피카소는 올 상반기에 출시되었던 그랜드 C4 피카소의 기반이 되는 모델로서,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Bild am Sonntag)`과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 영국 전문지 `BBC 탑기어(TopGear)`, `왓카(What car?)`의 `골든 스티어링 휠` 수상에 빛나는 호평을 받고 있다. PSA그룹의 새로운 모듈러 플랫폼인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C4 피카소는 독특하고 참신한 내외장 디자인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한불모터스는 C4 피카소를 소개하면서, ``미니밴의 성격이 강한 `그랜드` C4 피카소와는 달리, `CUV`의 성격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7인승 좌석을 갖춘 그랜드 C4 피카소와는 달리, C4 피카소에는 5개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길이는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차체가 더 짧다.
전장 X 전폭 X 전고가 4,430 X 1,825 X 1,610mm인 C4 피카소는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전장이165mm가 짧고, 전고는 45mm 더 낮다. 전반적으로 몸집을 불린 해치백과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다. 휠베이스는 2,785mm로,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55mm 더 짧다. 휠과 타이어는 그랜드 C4 피카소 인텐시브 플러스 모델부터 들어가는 17인치 휠과 205/55R17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한다.
C4 피카소는 먼저 선보였던 그랜드 C4 피카소의 독보적인 개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오히려 몇몇 부분에서는 더 화려한 느낌마저 준다. 차체 전반을 아우르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완만한 볼륨감을 이뤄냈다. 전면부는 시트로엥의 스타일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통째로 녹여 넣은 더블 쉐브론 엠블럼은 물론, 좌우 끝에 심어져 있는 LED 주간주행등이 포인트다. 측면은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D필러의 각도가 더 완만하게 내려오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익스테리어에 상응하는 수준의 파격적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7인치 터치스크린과 12인치 파노라믹 HD 스크린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부분은 앞좌석의 시야를 각별히 배려한 점이다. C4 피카소의 앞좌석에 설치된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은 확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하며, 2개로 나눠진 좌우 A필러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그 외에도 뒷좌석 끝까지 뻗어 있는 대형 글라스루프 덕에, 앞좌석과 동일한 수준의 시원스런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품질의 새틴 크롬, 히팅 시트, 다양한 기능이 담긴 스티어링 휠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C4 피카소의 대시보드와 시트는 투톤으로 마무리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7인치 터치패드는 7개의 접촉식 버튼으로 네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파노라믹 HD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표시해주며,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네비게이션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USB를 이용해 스크린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C4 피카소의 또 다른 특징은 3개로 나뉘어진 독립식 뒷좌석에 있다. 좌석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며, 등받이 각도와 전후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열 좌석 등받이 뒤에 붙어 있는 LED 조명과 함께 접이식 선반이, 대시보드에는 220V 소켓이 설치되어 있어 탑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C4 피카소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Blue HD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C4 피카소는 14.4㎞/ℓ(고속 16.1 ㎞/ℓ, 도심 13.2㎞/ℓ)의 높은 연비와 최대 출력 150 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성능을 낸다. CO2 배출량은 137g/km.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을 탑재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줄였다. 또한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만에 재시동을 걸어주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 & Start System)이 더해졌다. 시내 주행 시 약 15% 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초기 시동을 담당하는 시동 모터와 스톱/스타트을 위한 시동 모터가 별도로 존재하는 PSA 그룹의 3세대 스톱 앤 스타트는 부드럽고 정숙하며 그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개념 5인승 디젤 크로스오버 C4 피카소는 탑승객의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갖췄다. 후방 카메라(Reversing Camera)를 기본 탑재해, 후진 기어 작동 시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뒤쪽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줘 후방 주차를 돕고, 이 밖에도 네비게이션, 스마트키 시스템, 6개의 에어백,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국내 시장에는 시트로엥 C4 피카소 인텐시브(Intensive)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190 만원이다(VAT 포함).
한편, 한불모터스㈜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시트로엥 C4 피카소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가죽 시트를 기본으로 장착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