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부활! 지프 올-뉴 체로키 한국 출시
상태바
7년 만의 부활! 지프 올-뉴 체로키 한국 출시
  • 박병하
  • 승인 2014.08.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새로운 체로키가 8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7년만에 다시 돌아온 새로운 체로키는 기존의 리버티를 대체하며, 2013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존 지프 모델들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따르면서도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작년 하반기에 그랜드 체로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올 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그랜드 보이저를 연달아 내놓았다.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음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체로키를 출시도 이러한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 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체로키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체로키는 기존의 중형 SUV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로서 만들어졌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새로운 체로키는 독특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개성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또한 그 와중에서도 브랜드의 전통과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려내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간이 가로로 꺾인 형상을 하고 있는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은 선대 모델인 코드네임 TJ 및 YJ 랭글러의 것을 기초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또한 사다리꼴 형상의 휠 아치 디자인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물론, 브랜드의 상징적인 이미지까지 구현해내고 있다. 또한 A필러 부근에서 하강했다가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윈도우 라인이 독특하다. 이는 옛 Jeepster나 랭글러 모델에서 선보였던 것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추가적인 측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크라이슬러 측은 말했다.



새로운 체로키의 인테리어는 워즈 오토(Ward´s Auto)에서 선정한 10 Best Interior에 선정되었다. 체로키의 인테리어는 향후 지프 인테리어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보여준다.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형태를 곳곳에 적용함은 물론, 모로코, 베수비어스, 그랜드 캐년의 세 가지 테마를 마련해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의 사양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Uconnect®)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 계기반 중앙의 7인치 풀컬러(리미티드) 또는 3.5인치(론지튜드) TFT LED 주행 정보시스템, 알파인(Alpin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그랜드 체로키에서도 선보였던 한국어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계기반 중앙의 7인치 혹은 3.5인치 주행정보시스템은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우퍼를 포함해 10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12채널, 506W의 출력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파크센스(ParkSense®) 평행/직각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체로키 리미티드 모델 적용)은 평행 주차시 범퍼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차공간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작해주므로 기어, 브레이크,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보다 쉽게 주차할 수 있어 특히 도심의 좁은 주차공간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운전자에게 도움을 준다.



상기한 사양들 외에도, 새로운 체로키는 전방 코너링 안개등, 외기 온도 연계형 리모트 스타트 기능의 엔터앤고(Enter ‘N GoTM) 스마트키 시스템, 결빙 방지 오토 와이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한국어 음성 명령 및 블루투스 무선 핸즈프리 기능, USB 및 SD 카드음악 재생기능, 8-방향 운전석 파워시트, 커맨드뷰(CommandView®)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 230V 파워 아웃릿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전사양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강성 차체구조와 무릎 에어백 포함 7개의 에어백은 물론, 빗길 제동 보조 시스템, 급제동을 대비한 레디-얼럿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체로키의 최상위 트림인 2.0 리미티드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전방추돌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더 제공한다.


새로운 체로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신형 CUSW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향후 출시될 알파로메오의 스포츠 세단 모델들이 채용하게 될 예정이다. 엔진은 세로 배치 구조로 탑재되며, 변속기는 ZF의 자동 9단 변속기를 도입했다. 체로키의 ZF 9단 자동변속기는 4.7:1의 1단 기어비로 보다 빠른 스타트를 가능하게 하며, 차체의 떨림이나 진동을 크게 억제하고, 보다 쾌적한 주행환경을 만든다. 또한, 7, 8, 9단의 고단 기어는 보다 낮은 rpm으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6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약 10~16%의 연비 개선 효과를 가져오며, 고속 주행 시에도 엔진회전수가 1500rpm 내외로 유지돼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경감할 수 있다.



국내에 선보인 새로운 체로키에 탑재되는 엔진은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피아트 계열의 2.0리터 멀티제트II 디젤엔진이고, 나머지 하나는 같은 피아트 계열의 2.4리터 멀티에어 II 엔진이다.



2.0리터 멀티제트 II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4000rpm), 최대토크 35.7kg.m(@1750rpm), 복합연비 14.0km/ℓ의 성능을 낸다. 이 엔진은 지프 그룹 내에서 새로운 체로키가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유럽 출신의 엔진답게,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스톱-스타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2.4L 직렬 4기통 멀티에어 I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6400rpm, 최대토크 23.4kg.m/3900rpm, 복합연비 10.1km/ℓ의 성능을 낸다. 이 엔진은 가변밸브 타이밍 및 가변밸브 리프트 기술을 적용하여 좀 더 강력한 토크와 고른 토크 곡선을 제공한다.



지프의 핵심인 4륜 구동 시스템도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새로운 체로키는 액티브 드라이브 I(Jeep®Active Drive I) AWD 또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I(Jeep®Active Drive II) 4WD 시스템과 지프 셀렉-터레인(Jeep®Selec-Terrain®) 지형설정 시스템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강점이자 아이덴티티인 오프로드 주파능력을 더욱 내세우고 있다. 액티브 드라이브 I AWD 시스템은 온/오프로드, 미끄러운 도로나 빠른 가속 혹은 다이내믹한 주행 등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토크를 4바퀴에 전달한다. 체로키 리미티드 모델에 적용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I 4WD 시스템은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2.92:1의 감속비를 제공하는 저속 기어와 토크 제어 기능이 추가되어 보다 강력한 등판능력과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대표는 ``체로키는 동급 최고의 온/오프로드 성능과 사양, 혁신적인 디자인을 무기로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8만여 대가 판매되며 최고의 중형 SUV로 자리잡고 있다``며 `` 체로키의 고객은 어떤 도로, 어떤 날씨에도 아무런 제한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체로키의 국내 판매 VAT 포함 가격은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4,990만원,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5,290만원,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는 5,64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체로키의 저변을 확대 하고자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는 4,330만원, 론지튜드 2.0 AWD는 4,830만원, 리미티드 2.0 4WD는 5,280만원의 특별한 혜택을 500명에 한하여 제공하기로 했다.



차량의 소개가 끝나고 마련된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Q: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세도 전년대비 15%의 성장을 일궈냈다. 그 이유는?


A: 그랜드 체로키의 출시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브랜드 관련해서는 우리가 연초에 시행한 마케팅 전략이 잘 맞아 떨어져, 이것이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Q: 가격에 의문이 든다. 500대를 한정하여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했는데, 500대의 한정판매가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 체로키를 선택하는 고객들은 권장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딜러쉽에서의 할인 등을 감안하면 애초에 가격을 좀 더 합리적으로 책정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A: 애초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가 현재의 가격이다. 이 가격으로도 충분히 경쟁사의 모델들과 실질적으로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7년만에 귀환한 체로키를 통해서 지프 브랜드를 한국 수입 SUV시장의 최강자로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번 500대 한정 판매는 체로키가 좀 더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려 함이다.


Q: 경쟁차종은 어떠한 모델들이 있는가? 또한 체로키가 경쟁자들에 비하여 강점이 있다면?


A: 경쟁차종이라고 한다면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K 클래스, 그리고 아우디 Q5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체로키의 장점이라 한다면 바로 4륜구동 시스템이 아닐까 한다. 경쟁력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동급 유일의 9단 변속기를 갖추고 있고 여러 다양한 안전사양들과 멋진 디자인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성되어있다.



질의응답 순서를 마치고, 새로운 체로키의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의 오프로드 체험 순서도 이어졌다. 오프로드 체험은 코엑스 3층 D홀 내부에 짤막한 모의 오프로드 코스를 만들어둔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오프로드 코스는 총 5단계로 기동성, 최저지상고, 등판 각도, 측사면 주행, 그리고 4륜구동계의 성능 시연을 위한 롤러 설비를 통과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체험은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체로키를 동승석에서 경험하는 택싱과 직접 운전 순으로 이루어져, 체로키의 오프로드에서의 능력을 짧게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8mm의 최저지상고와 18.9도의 접근각 및 25도의 이탈각을 가진 체로키는 모의 오프로드 코스를 무사히 소화해 내었다.



새로운 체로키는 지프의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유럽의 파워트레인과 개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트렌드를 역행하지 않는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되,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는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형 SUV 시장 15%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체로키의 행보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