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페라리 FF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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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인비, 페라리 FF 탄다.
  • 류민
  • 승인 201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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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페라리의 공식 수입사 FMK가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KB금융그룹 소속의 프로골퍼인 박인비(25) 선수와 후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박인비 선수는 향후 1년간 FMK가 제공하는 페라리의 기함, FF를 타게 된다.  





박인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골퍼다. 올해 US 여자오픈을 포함, LPGA 6개 대회를 휩쓸며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그녀의 올 상반기 성적은 이미 박세리의 한국인 시즌 최다승(5승)을 넘어선 상태. 이 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LPGA 최다승 역대 3위(8승)에 올라 있는 로레나 오초아의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  


단순히 우승만 많이 한 것은 아니다. 내용도 좋다. 그녀가 상반기에 거머쥔 6개의 우승컵 중 3개가 메이저 대회의 것이다. LPGA 메이저 대회 3연승 기록은 63년 만이다. 그녀가 만약 오는 8월 1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면, LPGA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전 세계가 ‘박인비’를 주목하는 진짜 이유다.  


 


 그런데 프로골퍼와 페라리. 다소 어색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페라리는 골프백은커녕 큰 짐 가방 하나 실을 수 없을 정도로 짐 공간이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인비 선수가 타게 될 FF는 다른 페라리와는 다르다. 4명이 타고도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2개씩을 꿀꺽 삼킨다.  


FF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모델이다. FF는 ‘페라리 포(Ferrari Four)’의 약자. 4인승과 사륜구동을 의미한다. 트렁크 용량은 평소 450L, 뒷좌석을 접으면 800L로 늘어난다. 네 바퀴를 모두 굴리기 때문에 눈길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FF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단 최초의 페라리다.  


 


 물론 페라리답게 성능은 ‘막강’하다. FF의 V12 6.2L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660마력(8000rpm), 최대토크 69.5㎏·m(6000rpm)의 힘을 낸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0→ 시속 100㎞ 가속을 3.7초 만에 해치운다. 한편, FF는 시속 335㎞의 최고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자동차’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주 빠른 속도로 ‘라운딩’을 갈 수 있는 페라리인 셈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FMK의 관계자는 “최고와 완벽을 추구하는 페라리의 정신과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박인비의 프로정신이 잘 부합된다고 판단하여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박인비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리는 FF가 앞으로 세계무대를 질주하는 박인비의 ‘명마’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인비 선수는 “평소 꿈꿔왔던 페라리를 후원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후원을 결정해 준 FMK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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