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픽업트럭 시장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현재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유일한 픽업트럭인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과 함께 GM한국사업장에서 공급하는 쉐보레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포드 레인저, 그리고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의 3개 수입차종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픽업트럭은 공통적으로 픽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중형(Midsize)급으로 분류되는 모델이다. 그리고 이들 중형 픽업은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가장 작은 체급에 해당한다. 중형 픽업은 미국식 풀-사이즈급이나 헤비듀티급 픽업에 비해 훨씬 작은 차체 크기를 가져, 국내의 교통 환경과 주차 환경에 대응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여 국내 시장에서도 이 체급의 픽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계의 다양한 중형급 픽업트럭을 한 자리에 모았다.
포드 레인저
포드 레인저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외관은 더욱 강인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업데이트되었으며, 실내는 고급스러운 재질과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엔진 옵션으로는 가솔린과 디젤이 제공되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있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오프로드 성능도 강화되어 다양한 지형에서 탁월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6,350~7,990만원.
쉐보레 콜로라도
2024년형 쉐보레 콜로라도는 성능과 실용성을 강화한 중형 픽업트럭으로, 다양한 운전자 요구에 맞춘 트림과 옵션을 제공한다. 외관은 강렬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편안함을 높였다. 또한 더욱 강화된 서스펜션과 오프로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거친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대한민국 사양으로 출시된 콜로라도는 GM한국사업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7,279만원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지프 글래디에이터(Jeep Gladiator, JT)’는 2019년 출시된 중형 픽업트럭으로, 신형의 JL 랭글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모델은 과거 같은 그룹 내의 닷지에서 생산하고 있었던 중형 픽업, 다코타(Dodge Dakota)의 뒤를 잇는 모델이기도 하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준수한 견인력과 페이로드, 그리고 효율성을 크게 높인 신규 파워트레인을 통해 세계의 레저용 픽업 시장에 등장했다. 현재 이 모델은 스텔란티스코리아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트림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루비콘 트림만 판매된다.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7,279만원이다.
GMC 캐니언
'GMC 캐니언(Canyon)'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설계기반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GMC 캐니언은 기본적으로 쉐보레 콜로라도와 거의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콜로라도 대비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실내, 그리고 콜로라도 대비 한층 풍부한 편의사양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GMC만의 고급화 파생 모델인 데날리(Denali) 모델 역시 존재한다. GMC 캐니언 데날리는 전용의 내외장 사양을 적용하여 한층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을 자랑한다.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은 일반형 모델이 37,895달러(한화 약 5,038만원), 드날리 모델은 52,895달러(한화 약 7,032만원)부터 시작한다.
토요타 타코마
미국의 승용세단 시장을 장악한 토요타는 이제 픽업 트럭 시장까지 매섭게 파고 들고 있다. 그 첨병 중 하나가 바로 토요타의 타코마다. 토요타 타코마는 소형 픽업 하이럭스(Hilux)를 대체하는 모델로 등장한 이래 지금도 중형 픽업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하이럭스의 후계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준수한 내구성과 뛰어난 험로 주행 능력을 자랑하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다.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은 31,500달러(한화 약 4,185만원)부터 시작한다.
닛산 프론티어
이 차는 북미 시장용으로 개발된 충형 픽업트럭 모델로, 미국 외의 국제시장용 모델은 나바라(Navara)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존재한다. 특히 2021년형으로 선보인 3세대 모델은 3.8리터 닛산 VQ38DD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 단일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뛰어난 성능과 견인력을 제공한다. 또한 2024년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한층 세련된 스타일로 거듭났다.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은 30,510달러(한화 약 4,053만원)부터 시작한다.
혼다 릿지라인
혼다의 릿지라인은 포드의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등과 경쟁하는 중형 사이즈의 픽업트럭으로, 자사의 중형 SUV, 파일럿(Pilot)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파일럿이 가진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서 파일럿이 가진 우수한 승차감과 조종성, 넉넉한 공간 설계의 이점을 살려, 동급 최대의 적재함 공간과 넉넉한 실내 공간, 정숙성, 연비 등을 실현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는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은 40,150달러(한화 약 5,33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스즈 D-MAX
상용차 전문 제조사 이스즈(Isuzu)의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로, 탄탄한 섀시 설계와 고효율 디젤 파워트레인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특히 지난 2019년도부터 판매중인 3세대 모델은 GM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난 신설계 플랫폼과 더불어 더욱 성능이 향상된 이스즈 J 엔진을 적용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실용성을 제공한다. 이 차는 현재 태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주로 유럽 시장과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이 차는 현재 국내서도 이스즈 상용차를 수입히고 있는 큐로모터스를 통해 2025년도에 국내 수입이 예정되어 있다. 태국 현지 가격은 91만7,000바트(한화 약 3,386만 원)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 아마록
폭스바겐의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인 아마록은 2022년 세대 교체를 거치면서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더욱 픽업트럭다워진 외관, 그리고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모델로 거듭났다. 2세대 아마록은 포드의 중형픽업인 레인저와 공동으로 개발된 모델이며, 2.0L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3.0L V6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수동 혹은 10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아마록 전용의 4모션(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영국 시장을 기준으로 하는 차량 가격은 40,788파운드(약 7,233만원)부터 시작한다.
르노 알래스칸
르노 역사 상 최초의 픽업트럭 모델인 르노 알래스칸은 같은 얼라이언스 내의 닛산자동차와의 협력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닛산 나바라와 설계기반을 공유하는 형제차이며, 유럽 시장과 남미 시장을 타겟으로 전개하고 있다. 닛산 프론티어의 국제판 모델인 나바라(Navara)를 바탕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유럽 및 중남이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독자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지난 2019년도에는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기도 했다. 콜롬비아 기준 현지 판매가는 2억 99만 페소(한화 약 6,403만원)부터 시작한다.
푸조 랜드트렉
푸조 역사 상 두 번째 픽업트럭 모델인 이 차는 푸조 브랜드의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넉넉한 편의장비, 그리고 각종 레저활동에 주안점을 둔 구성이 특징이다. 이 차는 중국 창안자동차(CAC)와의 협력으로 개발된 모델이며, 라틴아메리카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을 노린 전략 차종이다. 파워트레인은 미쓰비시 시리우스 엔진을 바탕으로 창안자동차에서 재설계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9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남아프리카 현지 가격은 62만 5,900랜드(한화 약 약 4,83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