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기본, 강력한 성능까지 - 이탈리안 슈퍼 스포츠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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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기본, 강력한 성능까지 - 이탈리안 슈퍼 스포츠카들
  • 모토야
  • 승인 2023.01.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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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독일에 못지 않은 자동차 역사를 지난 국가이며,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중소규모의 제작사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산업은 주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혹은 파가니 등을 위시한 슈퍼카 분야가 유명한 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는 이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대중차부터 시작해서 럭셔리 세단과 슈퍼카에 이르는 실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가형의 스포츠카들로 이름이 높다. 2023년 현재 이탈리아의 최신예 스포츠카들을 살펴본다.

페라리 SF90 스파이더
SF90 스파이더는 페라리 최초이자 슈퍼카 분야의 유일한 PHEV 스파이더 모델이다. 3개의 전기모터(총 220마력)와 V8 터보엔진(780마력)의 결합으로 1,000마력을 발휘, 현존하는 양산 슈퍼카 중 최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 200km/h까지 단 7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전력 제어를 위해 추가된 e마네티노(eManettino), 차량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eSSC)을 비롯한 차량 동역학 제어기술, 다운포스와 효율을 높이는 공기역학 기술 등을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힘과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가격은 알려져 있지 않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우라칸 테크니카는 람보르기니의 미드십 V10 스포츠카 우라칸의 고성능 버전으로, 일반도로는 물론, 트랙주행에서의 강력한 성능을 모두 챙긴 전천후 슈퍼카다. 이 차는 지난 해 4월 공개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람보르기니 서울을 통해 출시된 바 있다. 이 차는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kg∙m을 발휘하며, 구동방식은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9.1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5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가 넘는다. 공식 판매 가격은 3억4천만원(부가세 포함)에서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2023년 상반기에 개시 예정이다.

마세라티 MC20
MC20는 마세라티가 정말 오랜만에 내놓은 정통 스포츠카이자, 마세라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이미지 리딩 모델이기도 하다.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로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완전히 새로운 방법론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위로 올라감과 동시에 문이 앞쪽으로 회전하는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s)’는 아름다움과 유려함을 표현하면서도 인체공학적 설계에 따라 운전자의 승하차에 최적화되었다. 특히, 마세라티가 설계하고 생산한 V6 3.0리터 신형 ‘네튜노(Nettuno)’ 엔진은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Kg.m, 0-100km/h 2.9초, 최고속도 325km/h라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20년 이상 페라리로부터 파워트레인을 공급받다가 자체 파워트레인을 다시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900만원이다.

파가니 유토피아
파가니 오토모빌리(Pagani Automobili)에서 제작하는 이 하이퍼카는 와이라(Huayra)의 후속 모델이자, 파가니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이 차는 와이라 대비 더욱 진보된 설계가 적용되었다. 외관은 와이라와 존다를 반반씩 섞고, 더욱 매끄러운 형상으로 다듬은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차체 전후에 플랩을 설치했던 와이라와 달리, 차체 자체가 큰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도록 형상을 설계했으며, 덕분에 기존의 파가니 하이퍼카 대비 더욱 뛰어난 공력특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와이라 대비 더욱 진보한 카보테니움 소재와 탄소섬유복합재를 적용해 1,280kg에 불과한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엔진은 변함없이 메르세데스-AMG의 6.0리터 트윈터보차저 V12 엔진을 장착하지만, 성능이 더욱 강화되어 무려 864마력의 괴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7단 AMT를 적용했다.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219만달러(한화 약 27억 2,655만 원)부터 시작한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바티스타는 이탈디자인, 베르토네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카로체리아로 손꼽히는 피닌파리나가 개발한 전기 하이퍼카다. 이 차는 피닌파리나의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기 하이퍼카 프로젝트로 출발했으며, 차명인 바티스타는 피닌파리나의 창업주인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 1893~1966)의 이름에서 가져 왔다. 이 차는 자사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노출형 블랙 탄소섬유 차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여러 소재들을 적용해 독특한 스타일을 갖는다. 구동계는 총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1,900마력, 최대토크 2,300Nm(약 234.5kg.m)의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카본 모노코크로 설계된 바디와 섀시로 구성되어 중량증가를 최대한으로 억제함으로써 정지 샅애서부터 100km/h까지 단 2초도 걸리지 않고, 300km/h까지 12초 이내에 도달하는 초월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차는 맥라렌, 애스턴마틴 등을 수입하는 기흥 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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