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실버라도에 이어, 시에라도 전동화! GMC 시에라 E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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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실버라도에 이어, 시에라도 전동화! GMC 시에라 E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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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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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이 자사의 대표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Chevrolet Silverado) 기반의 '실버라도 EV'를 내놓은 데 이어, GMC 시에라(GMC Sierra) 기반의 전기픽업, 시에라 EV를 공개했다. GMC 시에라는 쉐보레 실버라도의 형제차에 해당하는 모델로, 대중지향적인 실버라도 대비 차별화되는 스타일과 인테리어, 편의장비를 갖춘 고급형 모델이다. 특히 디날리(Denali) 트림의 경우에는 '픽업트럭의 캐딜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고급스러운 구성을 자랑한다. GM은 시에라 EV를 통해 전기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한다.

GMC 시에라 EV는 실버라도 EV와 마찬가지로, 원판에 해당하는 현행의 내연기관 모델과는 다른 전면부 디자인을 갖는다. 헤드램프의 면적이 크게 작아진 대신, 고효율/고광량의 전용 LED 헤드램프를 사요하며,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외장색상과 동일한 패널로 대체, 이 차량이 전기차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또한 이 차량은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설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내연기관 버전과는 확실히 다른 차체 구조와 외형을 지닌다.

여기에 최근 등장하고 있는 픽업트럭형 전기차들과 같이, 전방에 대용량의 트렁크, 이른 바 '프렁크(Frunk)'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승객석 뒤편은 완전히 개방할 수 있으며, 뒷좌석을 앞으로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 덕분에 픽업트럭의 한정된 적재함 길이를 보완할 수 있는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카약 등의 긴 짐을 별도의 트레일러나 외부 구조물 없이도 실을 수 있다. 이는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동일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인테리어 또한 내연기관 버전과 전혀 다른, 전기차의 운용에 적합한 형태를 가진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또한, 이번에 먼저 공개된 디날리 트림의 경우에는 사실 상 형제차에 해당하는 실버라도 EV와도 전혀 다른,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극단적인 수평기조를 보여주는 대시보드 중앙에는 거대한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실내 곳곳은 질 좋은 가죽과 우드트림으로 마감되어 고급세단이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시에라 EV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16.8"에 달하는 크기를 가지며, 이 거대한 패널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 및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GMC는 시에라 EV 디날리 외에도, 2025년형부터 선보이게 될 'AT4' 트림과 '엘리베이션(Elevation)' 트림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AT4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사양으로, 전용의 외장사양과 더불어 전용의 섀시 사양을 갖춰, 더욱 뛰어난 험로 주파 성능을 제공한다. 엘리베이션 트림의 경우에는 고급 사양에 해당하는 디날리 트림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급 모델로 구성된다.

시에라 EV의 동력계는 2개의 전기모터로 이루어진다. 2개의 모터는 합산 754마력의 최고출력과 785lb-ft(약 108.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맥스파워(Max Power) 모드를 이용하면 단 4.5초만에 0-60mph(약 96km/h) 가속을 끝마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대 견인중량은 9,500파운드(약 4,309kg)에 달해, 다양한 레저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다. 이 강력한 성능의 전기구동계는 얼티엄 플랫폼이 제공하는 20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통해 공급된다.

최대 주행거리의 경우, GMC 자사 추정치 기준으로 400마일(약 643.7km)에 달한다고 한다. 다만 주행거리와 관련해서는 EPA(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미국 환경 보호국) 측정치가 발표되어야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은 일반적인 완속 충전 뿐만 아니라 최대 350kW급(약 800V)의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100마일(약 161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뿐만 아니라 쉐보레 볼트EV를 통해 선보인 바 있었던 '리젠 온 디맨드(Regen on Demand)' 기능도 적용되어, 회생제동을 통해 주행거리를 더 보완할 수 있고,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 또한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설정(My Mode), 일반(Standard), 견인(Tow/Haul), 오프로드(Off-Road), 그리고 앞서 언급한 맥스 파워(Max Power)의 총 5개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각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동력전개 특성을 제공한다. 특히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게 되면, 크랩워크(Crabwalk)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저속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와 동일한 각도로 화전시켜 차량을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험지 돌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재함 내측에는 외부에서 사용 가능한 A/C 전원부가 마련된다. '파워 스테이션 프로(Power Station PRO)'라고 명명된 이 기능을 활용하게 되면, 시에라 EV를 이동식 전력공급장치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전력공급 기능은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레저 활동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GMC에서 밝힌 시에라 EV 디날리의 외부 전력 공급량은 최대 10.2kW다. 이 기능을 유효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액세서리로 제공하는 얼티엄 파워 바(Ultium Power Bar)를 필요로 한다. 

GMC 시에라 EV, 그 중에서도 초도생산분에 해당하는 'GMC 시에라 EV 디날리 에디션 1'은 2024년 초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의 시작 가격은 107,000달러(한화 약 1억 5,180만원)이며, 2025년 디날리를 포함해 AT4, 엘리베이션 등, 전체 라인업이 꾸려지게 되면 시작가격은 5만 달러(약 7,093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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