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캘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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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 캘리버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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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의 닷지 캘리버는 특징이 뚜렷한 차다. 합리적인 가격과 파격적인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권투 선수로 치면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갖고 있다.

시승차는 인페르노 레드라는 강렬한 빨간색으로 온몸을 칠한 모델이었다. 플로리다 해변의 정열과 자유로움을 연상케 한다는 게 크라이슬러 측 설명이다. 센터페시아에도 동일한 색상이 적용돼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들게 한다. 주요 소비층이 20~30대라는 점을 감안한 파격인 셈이다.

외관 디자인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정면에서 보면 헤드램프와 보닛을 연결하는 곡선이 강한 어깨 근육을 연상시키면서도 각(角)의 처리가 대부분 부드러워 여성들에게 ´예쁘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2690만원이라는 가격도 인상적이다. 기존 모델보다 130만원 저렴해진 것으로 국내 SUV가 고급 사양을 적용하면 3000만원 가까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편의 장치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좌석에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다. 국산차라도 이 정도를 장착하려면 옵션 비용만 수백만원이다. 고성능 ABS,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해 숫자로 보여주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글로브 박스에 내장된 ´칠 존´은 아이스박스용으로 쓸 수 있고,뒷자석의 실내등은 탈 · 부착이 가능해 손전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추월 가속력이나 고속 주행 능력 등을 감안하면 닷지 캘리버는 평범한 수준이다. 소비자로선 어떤 용도로 차를 구입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텐데,닷지 캘리버는 고속도로 경주용으로는 적절치 못하다. 그러려면 차라리 폭스바겐의 골프를 사는 게 나을지 모른다. 하지만 닷지 캘리버는 편안한 실내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이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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