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풀 체인지... 렉서스, 플래그십 SUV 'LX'의 신형 모델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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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풀 체인지... 렉서스, 플래그십 SUV 'LX'의 신형 모델을 공개!
  • 모토야
  • 승인 2021.10.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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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자사의 플래그십 SUV, LX의 신형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연방(UAE)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LX는 설계 기반부터 완전히 바뀐 4세대 모델로, 3세대 LX가 등장한 2007년 이래 장장 14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완전신형의 LX는 15년 만에 풀 체인지를 맞은 토요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랜드크루저'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대대적인 설계혁신을 통해 차원을 달리하는 성능과 최상의 운전 경험, 그리고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과 고급스러워진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신형의 렉서스 LX 외관은 전반적으로 현재 자동차 업계의 대세 중 대세인 '수평기조'를 대단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 그릴과 더불어, 한층 깔끔하고 정돈된 형상을 중시하는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더욱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차량의 크기는 기존대비 다소 커진 것으로 보이나, 휠베이스는 기존과 같은 2,850mm를 유지한다. 

특히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면부는 기존의 LX는 물론, 최근 등장해 왔던 렉서스 모델들과도 꽤나 차이가 있다. 기존의 렉서스 스핀들 그릴의 경우에는 모래시계 형상의 그릴이 하나의 싱글 프레임을 이루고 나머지 요소들이 그 주변부로 배치되는 형태를 취해 왔다. 

 반면 새로운 LX의 스핀들 그릴은 하나의 싱글 프레임을 벗어나, 굵직한 플로팅 바 7개를 모래시계 형상으로 적층시킨 모양새로 디자인하였음은 물론, 헤드램프와 범퍼 양측의 공기흡입구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이 덕분에 기존 대비 한층 중후하고 단단해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헤드램프는 3등식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며, 블레이드 스캔 방식(BladeScan Type)의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이 적용된다. 

측면에서는 선대와 비슷한 느낌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다 과감한 선과 면 처리를 통해 더욱 인상적인 자태로 빚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벨트라인을 따라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나가는 어깨선과 더불어 뒤쪽을 향해 급격히 상승하는 D필러의 벨트라인, 그리고 전후방에 크게 강조되어 있는 펜더 형상 등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LX 대비, 한층 차량을 시각적으로 커 보이게 만들어 준다. 알로이휠은 최대 22인치 규격을 사용한다. 

 뒷모습 또한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수평기조를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의 램프를 하나로 연결한 형상의 일체형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시각적으로 차를 한층 더 당당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하부의 디퓨저로부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상을 채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한다.

 인테리어는 선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현대적이고, 또 고급스러워졌다. 바짝 치켜 올라온 플로어 콘솔과 더불어 극단적인 수평기조를 이루는 대시보드 디자인, 그리고 상하 2개로 나뉘어진 대화면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아울러 큼직한 다이얼과 버튼들을 일목요연하게 배치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또한 렉서스 다운 디테일이다. 여기에 더해 차내 곳곳에 배치된 보조 손잡이들의 위치와 굵기 강도 등을 치밀하게 고려하는 것은 물론, 신체가 자주 닿는 곳곳에 소프트패드를 내장해 더욱 편안한 감각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신형 LX에는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이 내장된 시동 버튼을 적용한다. 이 기능이 적용된 LX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시동버튼을 누를 때 등록되지 않은 지문인 경우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어, 차량 보안의 강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특수 반사방지 코팅으로 난반사로 인한 시인성 저해를 억제했으며, 디스플레이 전용 접착 기술이 적용돼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보장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양쪽을 모두 지원한다.

 사운드 시스템은 렉서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마크 레빈슨 퓨어플레이(Mark Levinson PurePlay) 사운드 시스템이 준비된다. 렉서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대용량 서브우퍼를 포함한 10기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저음을 강조한 특징을 가지며, 마크 레빈슨 시스템은 25개의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과 음 왜곡을 최소화한 청취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두 시스템 모두, CD 음원(44.1kHz/16bit) 대비 더 높은 샘플링 레이트로 더 많은 정보량을 갖는 하이-레졸루션 음원(96kHz/24bit)까지 지원한다.

내부 공간은 대형 SUV에 걸맞은 구성으로 짜여진다. 좌석은 랜드크루저와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5인승 좌석과 2-3-2 배열의 7인승 좌석 구조를 가지며, 가족용으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새로운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됨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패키징이 가능해졌기에, 기존 대비 월등히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2열 및 3열 좌석은 전자동으로 폴딩 및 스토우가 가능하여 한층 편리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2열좌석 리클라이닝은 최대 48도까지 가능하다. 

바디-온-프레임 방식을 사용하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 LX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토요타의 신형 랜드크루저와 공용하고 있는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따라서 같은 설계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랜드크루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총체적인 다이어트가 이루어진 글로벌 아키텍처 덕분에 기존 대비 200kg에 달하는 중량절감을 실현하는 한 편, 차량의 구조강도는 더욱 향상되었다. 또한 차량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량도 대폭 늘렸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하이 마운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후륜에는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는 리지드 액슬 방식을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은 지오메트리 및 스프링 레이트를 최적화하고 댐핑 스트로크를 기존 대비 15mm 늘려 뛰어난 노면 추종성과 험로 주파성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LX의 후륜 서스펜션은 서스펜션 암, 충격 흡수 배치와 특성을 정밀하게 조정했다. 리바운드 스트로크는 기존에 비해 20mm 확대하고 후륜 쇼크업소버를 차축이 움직이는 각도에 맞춰 배치를 재조정하여 향상된 노면 추종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어, 더욱 우수한 조종성을 갖도록 했다. 또한 더욱 뛰어난 승차감을 실현하기 위해 리니어 솔레노이드 밸브 방식을 적용한 AVS(Adaptive Variable Suspension system)까지 적용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엔진은 현행 LS500 등에 사용하고 있는 신개발 V6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엔진의 배치 위치를 후방으로 더욱 밀어내면서 전후 중량배분 및 무게중심 최적화를 꾀했다. 3.5리터 엔진은 멀티 홀 방식의 D-4ST 직분사기구를 적용하는 한 편, 스트로크를 늘리고 밸브 각도의 최적화 등을 통해 415마력의 최고출력과 66.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중 노면경사도로 인해 엔진에 윤활유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엔진오일 수위를 알려주는 오일레벨센서를 적용함과 더불어, 최대 45도의 각도까지 윤활유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오일 공급 체계를 개선했다. 아울러 방수 및 방진 성능이 우수한 전용 오일 실링과 베어링을 적용해 도강 등의 상황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랜드크루저의 것을 공유하며, 전자식의 차동기어 잠금장치(Locking Differential)까지 적용해 이론 상 완벽한 50:50으로 구동력을 배분할 수도 있다. 또한 전용의 지형감응 시스템과 더불어 차고조절식 서스펜션을 제공하여 다양한 환경의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렉서스 LX는 능동안전장비 패키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Lexus Safety System +, 이하 LSS+)를 적용한다. 렉서스 LX에 적용되는 LSS+는 신형의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단안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주/야간 보행자 감지 기능과 주간 자전거 운전자 감지 기능을 제공하며, 심지어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충돌 피해경감을 위한 긴급제동 기능과 스티어링 조작을 통한 회피기동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주차시 보행자의 움직임을 인식 가능한 신형의 주차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렉서스를 대표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대형 럭셔리 SUV인 신형 LX는 아직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22년 초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차량 가격 및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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