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여행 동반자!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MPV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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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행 동반자!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MPV들
  • 모토야
  • 승인 2020.08.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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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V(Multi Purpose Vehicle)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자동차들 중에서는 픽업트럭과 함께 '운송수단' 본연의 가치에 아주 충실한 차들이다. 일반적인 승용 세단은 가뿐히 능가하는 실내공간이 선사하는 거주성과 더불어, 많은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MPV는 좁게는 유럽식의 다목적차량을 이르지만, 넓게는 미국에서 발흥한 미니밴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 카렌스와 쉐보레 올란도의 단종 이후, 큰 범주에서 MPV라고 볼 수 있는 모델들은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모델 '카니발'과 현대자동차의 '그랜드스타렉스'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도 그랜드스타렉스는 상용차로서의 성격이 강해, 승용형으로 취급하기에 애매한 점이 있다. 이는 중소형 크로스오버 SUV들이 전통적인 MPV 수요를 흡수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소형 크로스오버의 대두는 국내 중소형 MPV 모델들을 확실하게 무덤으로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90년대부터 발흥하기 시작했던 통념 상의 MPV에 가까운 모델은 수입차 몇 종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는 모두 훨씬 큰 체급을 가진 미국식 미니밴 모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MPV 모델들을 한 데 모았다.

기아 카니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1998년 처음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미니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출시 이래 지금까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니발은 국내에서 수많은 가장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새롭게 공개된 완전신형 모델이 등장해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사전계약 하루 만에 23,006대의 수주를 따내며 그 인기를 재확인했다. 특히 신형의 카니발은 기존 모델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대담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이 두루 적용되며 한층 진화를 이루었다. 신형 카니발의 가격은 사전계약가 기준으로 3,150~3,8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현대 그랜드스타렉스
현대자동차의 그랜드스타렉스는 2007년 등장해 장장 13년간 상용차 시장에서는 경쟁 없는 독주를 이어 왔다. 하지만 승용차 시장에서는 과거 1세대 스타렉스가 누리고 있었던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 지점'을 놓친 이래 승용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단행한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도 이러한 경향을 크게 뒤바꾸지는 못했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일신한 어반 모델과 함께 하이리무진 모델까지 추가했음에도, 워낙 '상용차'로 이미지가 굳어버린 터라, 1세대 스타렉스가 지향하고 있었던 ‘승용차와 상용차의 중간’ 지점을 노리는 포지셔닝을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그랜드 스타렉스를 대체할 신형 차종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21년경에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시트로엥의 인기 MPV 모델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피카소(Picasso)'의 이름 대신, 새롭게 '스페이스투어러'라는 신규 명명을 따랐다. 이는 피카소 재단과의 계약 만료와 함께, SUV 및 MPV 라인업을 하나로 묶고, 라인업 전반의 상품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라고 보면 된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업계를 선도하는 PSA 그룹의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과 디젤 미립자 필터(DPF)가 기본 탑재된 2.0리터 블루HDI 엔진과 EAT8 자동8단변속기를 사용하며, 뛰어난 동력성능과 연비를 실현한다. 한불모터스를 통해 국내로 들어 오고 있는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지난 6월, 국내 도입분이 모두 완판된 바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신형 모델의 도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는 미국 시장에서 상용 수요까지 있는 그랜드 캐러밴의 경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미니밴 모델이다. 토요타, 혼다, 닛산의 3개사가 모두 뛰어 든 미국의 미니밴 시장에서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유지 중이다. 2017년도에는 첨단 능동아전사양과 같은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신형 모델이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인 이래, 국내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5,647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우리에게 익숙한 최고급 승용차들 뿐만 아니라, 상용 분야에서도 알아 주는 제조사로 손꼽힌다. 그리고 이 상용 부문과 승용 부문과의 경계에 서 있는 차가 바로 V-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는 상용차와 승용 MPV의 역할을 겸하는 컨셉트로 개발된 모델로, 미국식 승용형 미니밴을 닮은 유연한 차체 디자인과 승용차 감각의 인테리어 등이 특징적이다. 현행의 V-클래스는 2014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행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그대로 도입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차는 다임러트럭코리아 지정 공식 바디빌더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차량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다르다.

토요타 시에나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미국시장 전용 미니밴 모델로 개발된 시에나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우수한 정숙성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혼다 오딧세이의 벽을 넘고 있지는 못하지만 동급에서 흔지 않게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는 특징이 있다. 토요타 시에나는 2011년도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를 통해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도에는 외관 일부와 안전사양을 강화한 2018년형 모델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2WD 5,377만원, 4WD 5,657만원(부가세 포함)이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의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Active Tourer)는 BMW만의 날렵한 주행성능과 MPV의 유용함을 겸비한 컨셉트의 소형 MPV 모델로, 국내 시판되는 MPV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이기도 하다. 이 차는 BMW의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인 UKL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연비, 그리고 경쾌한 주행질감을 양립했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가격은 4,540~4,9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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