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또' 1,400마력짜리 괴물 전기차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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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또' 1,400마력짜리 괴물 전기차 만들었다
  • 모토야
  • 승인 2020.07.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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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지난 4월,  머스탱 쿠페 기반의 1400마력짜리 전기 드래그 머신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올 여름부터 미국 내 인도가 시작될 머스탱 브랜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기반으로 제작한 괴물 머신을 선보였다. '머스탱 마하-E 1400'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전기차는 이름 그대로, 1,4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괴물'로 태어났다. 이 차는 포드의 고성능차 전담 디비전인 포드 퍼포먼스(Ford Performance)와 포드 머스탱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튜너 RTR가 1만 시간에 달하는 공동 개발 과정 끝에 완성되었다.

포드 측에 따르면 머스탱 마하-E 1400은 전기차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과 일반 고객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머스탱 마하-E의 수석 프로그램 엔지니어인 론 헤이저(Ron Heiser)는 "이제는 전기차 기술을 배우는 단계에서 벗어나, 그것을 활용할 완벽한 시기"라며, "머스탱 마하-E는 이전의 다른 머스탱들과 마찬가지로, 운전하기에 아주 즐겁겠지만, 머스탱 마하-E 1400은 완전히 미쳤다"고 말했다.

머스탱 마하-E 기반의 이 괴물 전기차에는 무려 7기에 달하는 전기 모터가 내장되어 있다. 이 중 3기는 전륜 차동기어에, 나머지 4기는 팬케이크형으로 후륜에 설치되어 드래그 레이스는 물론, 트랙 주행, 심지어 드리프트 경기에 이르는 다양한 온로드 레이싱에 대응이 가능하다.

7기의 전기 모터들이 소모할 막대한 양의 전력은 56.8kWh 용량의 배터리로부터 공급된다. 이 차의 배터리는 초고성능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초고율 방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니켈-망간-코발트 파우치 셀로 구성되며, 유전체 냉각제를 채용하여 충전하는 동안 냉각되도록 설계되었다. 전력 공급은 전/후륜에 균등 분배는 물론, 개별 분배 또한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제동 시스템으로는 회생제동 기능이 포함된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 부스터가 적용되어 더욱 뛰어난 제동력을 가지며, 기계식 브레이크로는 머스탱 GT4 경주차와 동일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차체는 160mph(약 257km/h)의 속도에서 2,300파운드(약 1,043kg) 이상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이 차는 현재 포드가 자동차용으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유기섬유 복합재(Organic Composite Fiber)의 테스트 베드이기도 하다. 이 차의 보닛은 통상적인 고성능/경주용 자동차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재가 아닌, 유기섬유 복합재로 이루어져 있다. 

포드 퍼포먼스의 모터스포츠 디렉터 마크 러쉬브룩(Mark Rushbrook)은 "이 차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7기의 모터에서 나오는 극한의 동력을 제어하는 것이었다"며, "머스탱 마하-E 1400은 전기차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쇼케이스"라고 말했다. 머스탱 마하-E 1400의 개발에 탐여한 RTR의 창업자이자 감독이기도 한 본 기틴 주니어(Vaughn Gittin Jr.)는 "나는 이 차에 타고 나서 출력과 토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며, "이러한 경험은 마치 자기부상 롤러코스터를 제외한다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평했다.

포드가 머스탱 브랜드로 내놓은 첫 번째 양산 전기차 머스탱 마하-E는 여름 시즌의 막바지에 이르러 미국 시장의 선주문 고객들에게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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