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AG의 시티카 브랜드 '스마트(SMART)'의 주력 모델 포투(Fortwo)와 포포(Forfour)가 메르세데스 EQ의 동력과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으로 무장, 보다 본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기차 'EQ 포투'와 'EQ 포포'로 거듭났다. 세계 전기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될 EQ 포투와 EQ 포포는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 26일(일), 양산형을 공개했다.
새롭게 거듭난 EQ 포투와 EQ 포포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포이즈(Forease) 및 포이즈+(Forease+) 컨셉트카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한 '비전 EQ 포투(Vision EQ Fortwo)' 의 스타일링 요소들이 반영된 모습이다. 또한 포이즈(Forease) 및 포이즈+(Forease+) 컨셉트에서 온 측면부 스타일을 채용하여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제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전면부 디자인을 갖게 된다. 포투는 비전 EQ 포투에서 나타난 통합형 안개등과 전반적으로 'A자'를 이루는 공격적인 전면부 스타일을 가지게 되며, 포투는 기존의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한다. 한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바디 컬러를 적용하게 된다.
디테일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헤드램프는 풀-LED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한 편, 테일램프는 수 백개의 기하학적 반사판을 이용한 LED 램프를 적용하여 시각적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실내 역시 개선되었다. 공간은 기존에 비해 더욱 넓어지며, 스마트한 설계의 센터 콘솔을 이용해 더욱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어셀렉터레버 앞쪽에 대형의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한 편, 플로어 콘솔의 크기를 최소화하여 좌석 공간과 수납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방의 대형 수납공간은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해 컵홀더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롤러형 덮개를 이용해 여닫을 수도 있다.
이번 스마트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점을 꼽는다면 단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전자적인 부분들에 있다. 새로운 스마트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UX는 한층 똑똑하고 편리해진 연결성과 호환성, 그리고 컴퓨팅 성능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센터페시아의 8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시스템은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은 물론, 한층 직관적인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화에 특화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EQ 스마트 모델들은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제어는 물론 관리까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용 앱을 사용하면 현재 내 차의 충전 상태는 물론, 충전 상황 및 예상 충전 완료시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가까운 충전소로의 안내 또한 도와준다. 이 외에도 원격 접근과 키리스 엔트리, 그리고 출발 전 공조장치 사용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EQ 스마트 모델들은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 셰어링' 서비스 등과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개념에도 부합하도록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주차 정보는 물론, 타 교통수단과 연계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스마트 EQ 포투와 포포는 82마력의 최고출력과 160Nm(약 16.3kg.m)의 최대토크를 갖는 전기 구동계를 사용한다. 0-60km/h 가속에 단 4.8초만 소요되는 순발력을 갖는다. 또한 기존의 RR(후방엔진 후륜구동)을 고수하듯, 전기 모터 등의 구동부는 후면부에 위치한다. 한 편 배터리팩은 차체의 중앙부 바닥면에 설치된다. 따라서 매우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매우 작은 최소회전반경을 가지게 되어 탁월한 기동력을 선사한다.
충전은 AC 3상 규격을 사용하며, 급속충전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22kW 온보드 충전기를 이용해 4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항속거리는 EQ 포투가 91마일(영국 기준, 약 146.4km), EQ 포포가 87마일(영국 기준, 약 140.0km)이다.
EQ를 통해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스마트 EQ 포투의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16,850파운드(한화 약 1,537만원)부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