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신차의 물결은 계속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정초부터 신차 출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신차는 11종,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6종에 달하며, 지난 2019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세’는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될 11종의 신차 중 절반 이상인 7종이 SUV/크로스오버 모델이며, 페이스리프트 역시 절반에 해당하는 3종이 SUV 모델이다. 2020년도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내놓을 주요 신차들을 다룬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의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의 차급에 위치하는 모델로, 현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 한국지엠이 올 1월 중 출시할 모델이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대폭 반영된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기존 트랙스 대비 더 크고 넉넉한 차체를 가져,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의 독주를 저지하는 데 나선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 또한 올 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GV80은 플래그십 SUV가 될 모델이기도 하며, 출시 이후 국내 대형/고급 SUV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GV80은 새로운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현대자동차의 최신 능동안전/주행보조 시스템을 대거 도입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 아반떼
수많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생애 첫 차’가 되어 주었던 준중형 세단의 베스트셀러 아반떼 또한 올 해 풀 체인지 모델이 등장한다. 올 1분기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아반떼는 아직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동안 유출된 스파이샷들을 통해 중국 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준중형 승용차 ‘라페스타(LaFesta)’에 가까운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 쏘렌토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강자, 쏘렌토 또한 올해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새롭게 출시될 쏘렌토는 디자인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해 출시한 셀토스의 스타일링에서 나타난 기아차의 새로운 스타일링 큐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곡선적인 기조가 살아 있었던 기존에 비해 보다 직선적인 디자인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기아자동차의 최신 안전/주행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르노삼성 XM3
올 해는 르노삼성자동차에도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 ‘XM3’가 바로 그것이다. 르노삼성이 출시하게 될 XM3는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 모델로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XM3는 쿠페형 SUV에 가까운 모델로, 르노의 최신 디자인 기조가 반영되어 세련된 스타일링과 스포티한 패스트백형 차체가 결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르노삼성 XM3는 올 2월 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