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드자동차가 머스탱의 이름을 가져 온 고성능 전기차,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의 사전계약 실적을 발표했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 11월 18일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머스탱 마하-E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해가 바뀐 지금도 주문을 받고 있다. 머스탱 마하-E는 포드가 전개해 나갈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모델로, 머스탱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과 더불어 강력한 성능의 전기모터를 채용하여 우수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또한 크로스오버 SUV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져,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자동차로 만들어졌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초도생산분에 해당하는 ‘퍼스트 에디션’은 모두 “매진”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면, 프리미엄 에디션과 GT 모델은 아직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머스탱 마하-E의 퍼스트 에디션은 AWD 단일 구성으로 98.8kWh 배터리팩을 통해 최대 270마일(434km)까지 주행 가능하며, 332마력의 최고출력과 5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0-60mph(약 96km/h) 가속 시간은 5초 중반으로,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쿠페형 머스탱과 유사한 동력성능을 낸다. 이 차종은 전용의 퍼스트 에디션 플레이트가 적용되며, 한정수량으로만 판매했다.
아울러 포드는 현재까지의 머스탱 마하-E의 계약 건수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카보나이즈드 그레이(Carbonized Gray)로, 무려 38%의 소비자가 이 색상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 뒤를 이은 인기 색상은 머스탱을 상징하는 색상 중 하나인 그래버 블루 메탈릭(Grabber Blue Metallic)으로, 이쪽 역시 35%라는 선택율을 보였다. 그리고 남은 27%의 소비자가 래피드 레드(Rapid Red) 색상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80% 이상의 미국 소비자가 배터리 확장 옵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상적인 운행에서의 주행 거리가 길고, 전기차의 특성 상, 항속거리 및 배터리 용량에 민감하기 때문에 필연에 가까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약 55%의 소비자가 상시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했으며, 30%에 가까운 미국 소비자가 GT 모델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계약 대수의 1/4 이상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왔다고 전했다.
포드 머스탱 마하-E의 시작 가격은 43,895달러(한화 약 5,218만원)이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GT 모델은 시작가 60,500달러(한화 약 7,19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