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전람이 주관하는 2019 제3회 부산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가 오늘(20일)부산 벡스코에서 그 막을 열었다. 동사에서 주관하는 건축박람회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스포츠 및 레저산업과 관련된 최신제품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의 각종 스포츠/레저장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와 카라반과 같은 RV(Recreational Vehicle)들도 대거 등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 한 해 RV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르노 마스터 기반의 캠핑카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르노 마스터 기반의 캠핑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밴 차체를 그대로 활용한 클래스B 내지는 캠퍼밴 타입의 마스터 캠핑카 뿐만 아니라 차체 후방을 절개하고 별도의 차체를 접합한 클래스C 타입에 해당하는 마스터 캠핑카들이 속속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물론 행사장에는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들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아리아모빌은 이번 행사에서 신차 '엔리코 720S(ENRICO 720S)'를 처음 공개했다. 엔리코 720S는 엔리코 820S 보다 한 체급 작은 모델로, 엔리코 820S에 비해 주행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엔리코 라인업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구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820S에 비해 더 낮고 날렵한 디자인의 벙커베드로 유럽풍 모터홈의 감각을 뽐내며, 실내 역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승차인원과 취침 인원은 모두 4명이며, 525A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차종은 카라반테일에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로디(LODY)'다. 카라반테일의 로디는 기아자동차의 박스형 경차, 레이(Ray)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박형 캠핑카로, 전고가 높고 B필러가 없는 레이의 장점을 살린 구성이 특징이다. 풀플랫이 가능한 형 2인승 좌석과 후방의 평상형 공간설계를 결합, 성인 2명이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냈으며, 접이식 미니 싱크대와 수전, 소형 TV 및 수납장, 후방 테이블 등으로 꾸몄다. 이 모델은 튜닝관련 법규가 개정되는 2020년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라이카(LAIKA)사의 크레오스 8002(Kreos 8002) 모델도 등장했다. 이베코 데일리를 기반으로 자체개발한 일체형 차체를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이 모터홈은 뛰어난 공간활용도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광활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박형 캠핑카 또한 다수 등장했다. 차박형 캠핑카는 생활을 위한 시설을 갖춘 통상적인 캠핑카에 비해 단순한 구성과 더불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어 꾸준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버팔로오토홈스에서 새롭게 공개한 '트랜스밴(TRANSVAN)' 모델은 앞들림형 팝업루프와 더불어 회전이 가능한 1/2열 좌석과 후방 평상형 구조로 유연한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원목을 듬뿍 사용한 감성 인테리어로 주목 받은 은하모빌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신모델 '투어링(Benz-Touring)'을 선보였다. 전시장에 나타난 은하모빌 투어링 모델은 스프린터 로우루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종으로, 원목의 감성과 단순하면서 개방감을 살린 인테리어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은하모빌은 추후에 하이루프 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에 열리는 마지막 RV쇼, 제3회 부산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는 오늘(20일)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일)까지 열린다. 전시장 위치는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