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매서운 인상으로 돌변한 재규어 F-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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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매서운 인상으로 돌변한 재규어 F-타입
  • 박병하
  • 승인 2019.1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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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규어자동아(이하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F-Type)이 어느덧 출시 6년을 맞았다. 재규어 F-타입은 과거 재규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스포츠카 E-타입을 계승하는 동시에 GT 모델인 XK의 후속 모델로서 등장한 스포츠카로, 독보적인 스타일링과 고유의 원초적인 감성으로 충만한 주행의 경험을 제공해 왔다.

그리고 그런 F-타입이 드디어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새로운 모습의 F-타입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인상으로 나타났다. 재규어는 12월, 새로운 F-타입을 발표하고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F-타입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얼굴'이다. 새로운 F-타입의 얼굴은 현행의 재규어 세단 라인업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큼직한 눈망울은 한층 가늘고 매섭게 뜬 눈으로 변했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는 한층 슬림해진 느낌으로 재구성되어 더욱 날렵해진 인상을 자아낸다. 새 해드램프에는 LED 램프와 더불어 새로운 ‘캘리그라피 J’ 시그니처 주간상시등이 적용되며, 방향 지시등 또한 스와이핑 방식으로 점등하는 신형품이 적용된다.

보닛 위의 에어벤트는 기존의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으로 변화했다. 전반적으로 수평 기조의 디자인을 반영하고자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의 F-타입이 가지고 있었던 매끈하고도 육감적인 느낌의 차체와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우러지고 있다.

변함 없이 육감적인 볼륨감을 자랑하는 후륜 휀더 둘레는 몇 가지의 디테일 변경을 통해 더욱 도드라지도록 변화되었다. 재규어의 크로스오버형 전기차 I-페이스에서 가져 온, 더욱 가늘어지고 각진 형상의 LED 테일램프와 더불어 직선적인 느낌을 더한 조형을 통해 더욱 단단해 보이는 분위기를 낸다.

재규어는 새로운 F-타입의 디자인에 대해 “더욱 순수하고 더욱 잘 다듬어져 있으며, 자신감 넘치는 표현을 가진 재규어 스포츠카 디자인으로 진화했다”고 자평한다.

인테리어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디테일에서 변화가 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윈저(Windsor) 가죽과 새틴 크롬 장식을 비롯하여 풍부하고 다양한 질감을 가진 소재들이 사용된다. 또한 글로브 박스 릴리즈 버튼 둘레에는 ‘Est. 1935’ 가 표기된 엠블럼까지 더해진다.

스티어링 휠은 보다 현대적인 스타일로 다듬어졌고, 일부 모델에는 중앙의 마커를 포함하는 가죽 마감을 적용하여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는 새롭게 도입한 12.3인치 HD 계기반이 눈에 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스타일로 일신된 가상 계기반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계기+중앙 LCD 창 조합에 비해 더욱 효율적으로 주행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더욱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일부 모델에는 모노그램 스티칭이 적용된 경량 슬림형 스포츠 시트가 적용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그리고 바이두 카라이프(Baidu CarLife)가 동시지원되는 스마트폰 팩이 시장에 따라 적용되며, 메리디안(Meridian)의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엔진은 300마력의 2.0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비롯하여 3.0 V6 수퍼차저 엔진과 5.0 V8 수퍼차저 엔진을 제공한다. 구동 방식은 4기통 터보(후륜구동만 적용) 제외한 나머지 모든 모델에서 후륜구동과 AWD를 고를 수 있다. 2.0 터보 엔진은 300마력, 3.0 V6 수퍼차저는 380마력, V8 수퍼차저는 450마력과 57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575마력 사양의 V8 수퍼차저 엔진은 F-타입 R에 적용되며, 0-60mph(약 96km/h) 가속을 3.5초만에 이룬다.

라인업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F-타입 R은 괴물같은 동력 성능 외에도 차체구조 설계 일부를 변경함에 따라 신형의 스프링과 쇽업소버, 안티-롤 바, 후륜 서스펜션 너클 등이 적용되어 한층 진보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F-타입 R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450마력 사양의 F-타입 V8 모델은 북미 시장에만 판매된다. 아울러 모든 모델에는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에서 가져 온 더욱 빠른 응답성과 직결감을 가지는 퀵시프트 변속기가 적용되어 더욱 짜릿한 주행이 가능하다.

재규어 F-타입은 출시 기념으로 1년 간 판매되는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공개했다. 퍼스트 에디션은 R-Dynamic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의 도셋셔 그레이(Dorchester Grey)와 글로스 테크니컬 그레이(Gloss Technical Grey) 외장 패키지와 함께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된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되며, 12방향 전동식 스포츠 시트와 통 알루미늄 시프트 패들, 전용 스피닝 처리된 센터 콘솔 마감과 에보니 컬리의 스웨이드 헤드 라이너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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