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적기?! 연말 앞둔 중고차 시장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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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적기?! 연말 앞둔 중고차 시장 상황은?
  • 모토야
  • 승인 2019.11.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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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둔 11월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해가 바뀌기 직전이기 때문에 연식 변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데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기 때문에 신차를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 보증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차량의 경우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오히려 연말을 앞둔 지금 시점이야말로 중고차 구입의 적기일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가 발표한 11월 중고차 시세를 보면,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SK엔카는 “올 11월도 지난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매물이 많아지고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SK엔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중 하락 폭이 특히 큰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로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최저 1,210만원에서 최고 1,75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최저가는 -5.37%, 최고가는, -2.83% 하락한 수치다. 경차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마저 최저 516만원에서 최고 800만원을 나타내며, 최저가는 -3.30%, 최고가는 -4.89%의 폭으로 하락했다.

SK엔카는 “두 차종 모두 신차 시장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인 그랜저(HG)도 최저가가 -1.71% 떨어지면서 1천7백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SK엔카는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여파”라고 설명했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시세 평균 하락폭이 -1.72%로 국산차보다 더욱 크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해 일본계 브랜드 차량들의 시세 하락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닛산 알티마의 경우에는 최저가가 -5.32%나 하락했다. 심지어 수입차 시장에서 대접이 좋은 차종 중 하나인 토요타 캠리마저 평균 하락폭이 -3.53%로 크게 나타났다. 

유럽계 제조사의 차량 중 시세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진 차종은 볼보자동차의 XC90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3.38% 최고가는 -2.37% 하락했다. SK엔카측은 이를 “부분변경 신형 XC90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우디 아우디 A6 는 풀체인지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고가가 3.87% 상승했다. 같은 브랜드의 아우디 A4는 최저가가 -5.29%에 달하는 폭으로 떨어져 2천1백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재고가 많아 평소 인기가 높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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