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이야? 캠핑카야? - 램 1500 O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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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이야? 캠핑카야? - 램 1500 OTG
  • 박병하
  • 승인 2019.10.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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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미국의 트럭과 상용차를 책임지는 램트럭(Ramtrucks)가 현실의 양산차에 기반한 독특한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새로운 컨셉트는 오는 1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쇼'에서 공개된다. 램트럭의 새로운 컨셉트카는 자사의 풀-사이즈급 픽업트럭, 램1500(RAM1500)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오프로드 지향 픽업트럭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그 내부는 캠핑카에 준하는 수준으로 꾸며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레저강국이다. 미국은 다른 문화권과 겹치지 않는 독자적인 레저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다. 이는 특히 RV(Recreational Vehicle)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미국은 RV만을 위한 독자적인 세그먼트 체계가 잡혀 있고,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설계되고 제작되는 수많은 종류의 RV들이 시장에 돌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이렇게 체계적인 RV 시장을 가진 미국이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못지 않게 자기가 직접 캠핑카를 제작하여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지금 전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전세계 곳곳을 돌아 다니는 '오버랜드(Overland)' 개념의 유행에 따라, 내부에서의 '생활'보다는 '기동성'에 중점을 둔 형태의 RV들이 각광받고 있다. 램트럭의 새로운 컨셉트카 '램1500 레벨 OTG(Off the Grid)' 컨셉트는 풀사이즈 픽업, 램1500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레벨(Rebel)'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캠핑용 장비들을 적용한, 일종의 데모카에 가깝다.

램1500 OTG 컨셉트카는 새로운 3.0리터 에코디젤(Ecodiesel)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종래의 가솔린 엔진 픽업들에 비해 한층 뛰어난 장거리 연비를 제공한다. 장시간의 저속운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과 효율이 보장되는 디젤엔진의 특성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기본으로 적용되는 연료 탱크 용량은 무려 33갤런(약 125리터)에 달한다. 이는 다른 풀사이즈 픽업의 확장형 연료탱크 사양과 동일하며, 디젤엔진의 특성까지 작용되면 격이 다른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재함쪽도 일반적인 램1500과 확연히 다르다. 일단 적재함 플랩이 위에서 아래로 열리는 것이 아닌, 캐비닛 도어처럼 열리는 구조를 취했다. 그리고 그 안쪽에 온갖 종류의 장비들을 설치하여 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운전석측에는 적재함에서 레일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주방이, 조수석측에는 이동식 냉장고(쿨러)가 설치되어 있다. 적재함 상부는 별도의 케이지형 구조재를 달아 놓았다. 그리고 여기에 가스 탱크, 사다리, 적재함쪽을 비춰주는 전용의 LED 조명 등의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된다. 

차량의 상부에도 다양한 장비들을 마련했다. 캡 위쪽으로는 성인 2명이 취침할 수 있는 루프탑 텐트와 전력 공급을 보조해 줄 쏠라 패널, 그리고 고성능 LED 서치라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조수석측을 중심으로 스윙아웃 타입으로 전개되는 어닝 등, 다양한 장비들을 이용하여 오지에서의 생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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