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누가 가장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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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누가 가장 빠를까?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9.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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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어떤 자동차가 6분 40초의 기록을 달성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동시에 왜 이렇게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곳에서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의문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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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은 독일 뉘르부르그, 라인란트 팔츠에 위치한 서킷으로 1927년 처음 문을 열었고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지금도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동시에 일반인도 서킷 사용료만 내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1920년대 초기 뉘르부르크링은 아이펠 산맥의 일반도로를 달리는 아이펠레넨 경주 대회가 열렸었다. 하지만 험난한 아이펠 산맥의 지형 때문에 위험한 일반도로를 대체할 28.3km 길이의 뉘르부르크링을 건설한다. 개장 이후 최초의 모터바이크 레이스가 열렸고 자동차 경주까지 개최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대부터 뉘르부르크링은 F1 독일 그랑프리가 개최되며 24시 내구 레이스,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까지 세계적인 경주가 열리는 서킷이 되었다.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은 1968년 F1 독일 그랑프리에서 재키 스튜어트(Jackie Stewart)가 우승을하며 밝힌 소감에서 뉘르부르크링을 Green Hell이라고 언급하며 붙여졌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여전히 위험하기로 유명한 서킷이다. 20.8km 길이의 코스는 73개의 코너와 가장 높은 해발고도 627.7m와 낮은 해발고도 320m의 차이도 극심하다. 대부분의 코너는 끝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이다 보니 달리기에 매우 힘들지만 오히려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하기에 수월한 조건을 가졌다.

자동차와 드라이버 모두다 달리기 힘든 조건을 가졌지만 역설적으로 이곳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차가 가장 빠른 차라는 인식을 갖게되어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지금도 뉘르부르크링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위해 경쟁하고 있다.

1위 개조된 포르쉐 911 GT2 RS (6분 40.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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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타이 레이싱(Manthey Racing)이 튜닝한 포르쉐 911 GT2 RS는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새로운 에어로 패키지를 적용했다. 새로운 서스펜션과 마그네슘 휠을 장착했고 3.8리터 트윈터보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은 기존과 똑같은 700마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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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험 주행과 수 차례의 VLN레이스까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정통한 라스 케른(Lars Kern)은 "정말 재미있는 테스트였다. 새로운 패키지 장착으로 차량 밸런스가 더 완벽해져, 가속을 위한 어떤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타이 레이싱 CEO 니콜라스 레더(Nicolas Raeder)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신기록 경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미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포르쉐 911 GT2 RS'의 속도를 더욱 향상 하는일은 매우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2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분 44.9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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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제조사 람보르기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2019(Monterey Car Week 2019)’에서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한 상징적인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Aventador SVJ 63 Roadster)’를 공개했다. 아벤타도르 SVJ 63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최고기록인 6분 44.97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만타이 레이싱이 개조한 포르쉐 911 GT2 RS가 깨버렸다.

3위 포르쉐 911 GT2 RS (6분 47.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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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인 라스 케른(Lars Kern)이 이미 지난 2017년 9월 포르쉐 911 GT2 RS를 타고 6분 47.30초의 기록을 세웠다.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개발한 GT2 RS는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8리터 트윈터보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6.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위 래디컬 SR8LM (6분 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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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세워진 영국의 래디컬 스포츠카는 “슈퍼카보다 훨씬 빠른, 진정한 드라이버를 위한 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규모 제작사다. 이 제조사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은 현실의 모터스포츠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경주차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도 영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일반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기도 하다.

이들이 만들어낸 자동차는 전 세계 양산차의 주행 성능을 증명하는 무대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지난 십 수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지금은 포르쉐나 맥라렌 등에서 최신형 차량들을 내놓으며 순위에서는 밀려났지만, 래디컬의 차들이 세웠던 기록은 그리 간단히 깨어지지 않았다. 그 십 수년 동안 왕좌를 지켜왔던 차가 바로 SR8이다.

래디컬 SR8은 포뮬러 경주차급의 성능을 내면서도 훨씬 낮은 가격과 간단한 구조에서 오는 운용 상의 이점을 지닌 트랙 주행 지향의 자동차다. 2017년에 신형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보다 현대적인 외모를 갖게 되었다. 섀시는 카본 파이버와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고 차체는 단 6조각으로 구성된 파이버글라스 패널로 이루어진다.

SR8 LM은 기존 SR8보다 성능이 더 강력해졌다. 2.8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 스피드 기어박스를 적용했다.

5위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6분 52.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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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칸 퍼포만테는 기존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성능을 개선한 고성능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자체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특허기술 ALA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로, 경량화 기술, ALA 시스템, 에어로 벡터링, 새로운 섀시 셋업,사륜구동 시스템, 향상된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모델. 2016년 10월 뉘르부르크링 서킷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 52.01초를 기록했다.

6위 래디컬 SR8 (6분 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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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8의 외형을 본다면 마치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달리고 있는 경주차와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래디컬 SR8은 키트카의 형태로 제작되며, 독립식 스로틀을 채용한 RPX-스즈키의 2.7리터 V8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무려 1만 500rpm에서 40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경주차 수준의 고회전형 엔진으로, 공차중량 725kg에 불과한 SR8을 2.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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