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만우절을 맞는 자동차 회사들의 자세
상태바
2019년 만우절을 맞는 자동차 회사들의 자세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4.0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4월 1일은 통칭 '만우절(April Fool's Day)'로, 하루 중 장난을 치거나 악의 없는 거짓말 정도는 해도 웃어 넘길 수 있는 유쾌한 날이다. 만우절의 장난은 개개인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도 종종 벌이기도 한다. 평소 대외홍보 면에서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심각하고 진지한 접근법을 자주 취하는 자동차 제조사도 예외는 아니다. 몇몇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매년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을 동원한 만우절 장난으로 소비자를 즐겁게 한다. 2019년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난 만우절 장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랜드로버

land_rover_remote_charging_point.jpg

영국의 SUV 명가 랜드로버(Land Rover)는 오늘(1일), 레인지 로버 스포츠 P4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위한 충전 시설을 아일 오브 스카이(Isle of Skye)에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아일 오브 스카이는 스코틀랜드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영국 내에서 자동차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먼 섬 중 하나다. 랜드로버는 이 외딴 섬에서 충분한 모험을 즐기며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아트

inbetweeners_panda_with_background.jpg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오늘(1일), 영국의 인기 시트콤 인비트위너스(The Inbetweeners)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피아트 판다를 발표했다. 이른 바  '하와이 에디션'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특별한 판다는 1995년 스타일의 번호판과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장착됐고 엔진은 방수처리된 899cc의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38마력을 발휘한다. 판다 하와이 에디션은 4월 1일 판매를 시작하고 바로 중단된다고 밝히며, 이 특별한 판다가 만우절 장난임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코다

aprilfoolbins.jpg

aprilfoolbonzo.jpg

체코의 스코다자동차는 자동차 문을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가장 재밌는 장난을 쳤다. 문 아래쪽에 설치된 프로젝트팔(ProjectaPal)고휘도 LED 표시등을 이용해 텍스트 메시지 또는 이미지를 땅에 투사하는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알린 것이다. 스코다 측은 애완동물로 키우는 개, 고양이 사진 또는 좋아하는 축구 선수, 아내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토요타

172607 piace.jpg

토요타의 호주 지부는 현재 아시아와 제3세계에서 상용 승합차 부문 부동의 넘버 1을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의 대표 상용차, 하이에이스(Hiace)를 가지고 재미난 장난을 쳤다. 토요타 호주가 오늘(1일) 내놓은 하이에이스는 '컨버터블' 버전이다. 뒤쪽 테일 게이트에는 깔끔하게 자리잡은 빌트인 파이 오븐 옵션도 제공되며 맛있는 파이를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다.

아우디

40241920_n audi b-tron.jpg

최근 전동화 자동차 e-트론(e-tron)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우디. 이러한 시점에서 아우디는 또 하나의 신개념 친환경 자동차를 내놓았다. 이른 바 B-트론(B-tron)이라 이름 붙인 이 차는 꿀을 연료로 한다. 아우디 측은 “아침 식사를 통해 생각하던중 꿀을 연료로 쓰는 차를 개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B-tron의 개발 중 초기 프로토 타입은 주유구 주위에 항상 꿀벌들이 득실거려서 매우 곤란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개발되었다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탈 것'이 될 뻔했다.

BMW

bmw kart.jpg

BMW의 호주 지부는 매일 수백만 명의 호주인이 사용하는 쇼핑카트에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BMW가 오늘(1일) 내놓은 혁명적인 쇼핑 카트는 BMW의 차선 유지 보조장치, 속도 제한기능, 교차로 경고 및 회피 보조 장치에 이르는 첨단 능동 안전장비로 중무장했다. 이런 쇼핑카트와 함께라면 쇼핑하다 누구와 부딪힐 일은 없을 것만 같다.

현대자동차

55549709_384100722427985_2861647709012492288_n.jpg

최근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고성능 자동차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현대 N라인업은 국내에서도 근 몇 년간 꾸준한 라인업 확장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N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 N 퍼포먼스 팀은 오늘(1일)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굉장히 매력적인 모델을 하나 선보였다. 경량급 2인승 로드스터 컨셉트로, 마쓰다 MX-5와 금방이라도 경쟁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차는 현대 N 로드스터다. 애석한 일이지만 굳이 이 날 발표했다는 것은 이 차의 양산 가능성이 '0'에 무한히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롤스로이스

rolls-royce-cullinan-silver-surfer-front.jpg

rolls-royce-cullinan-silver-surfer-interior.jpg

rolls-royce-cullinan-silver-surfer-ornament.jpg

끝도 없이 근엄하고 진지할 것만 같은 롤스로이스에게도 유머 감각이 없지 않다. 오늘(1일) 롤스로이스가 공개한 특별한 컬리넌을 보게 되면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이 특별한 컬리넌은 4월 17일 호주에서 열리는 서핑 대회인 립 컬 프로 벨 비치(Rip Curl Pro Bells Beach) 서핑 대회에서 처음 모습을 선보인다. 전면 후드탑 엠블럼 또한 환희의 여신이 아닌 서핑보드를 탄 실버서퍼로 교체했고 가속 페달에는 발바닥 모양의 페달을 장착했다. 롤스 로이스에 따르면 이번 서핑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이 특별한 컬리넌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그 실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