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동차 업계는 머지않아 눈앞에 펼쳐질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20세기를 지배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간담을 서늘게 하고 있다. 특허 분석평가 기업인 'Patent Result'의 조사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브랜드 ' Waymo'가 특허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해당 조사에 따르면 유효 특허의 갯수로만 따지면 토요타가 682개로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지만, 특허의 실질적인 가치와 경쟁력을 평가하여 포인트로 환산해보니 구글 웨이모가 2,815포인트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은 동 조사에서 토요타, 포드, GM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자율주행 특허를 가진 브랜드로 기록되기도 했다.
'Patent Result'의 채점 기준은 미국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들 중 업체가 지닌 특허 권리에 대한 의욕이나 경쟁사로부터의 주목도, 심사관으로부터의 인지도 등, 세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모두 해당 분석업체의 기준에 따라 포인트로 환산된 점수이기에 실제 업체들간의 평가는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편, 특허수가 압도적이었던 토요타는 기술 종합점수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점) 십수년간 축적해온 AI 기술로 기술 종합점수 부문에서 1,385점을 기록한 구글에 비해 극명히 떨어지는 점수였다.
아울러 국제 조사보고서에서도 구글은 769회나 인용되며 인지도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토요타보다 1.6배, GM보다 2.3배 높은 수치였다. 지금으로부터 반백년 후, 자동차 업계의 패자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 혹은 GM이 아니라, IT 업계를 주무르던 구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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