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광고에서 자동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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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광고에서 자동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김상혁
  • 승인 2018.08.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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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광고란 사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려 돋보이게만드는 것이다. 제품을돋보이기 위해서 조금은 과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유머, 판타지, 기술을 접목시키기도 한다. 심지어는 불쾌감을 주며 이슈를 만드는 노이즈 마케팅 광고도자주 쓰인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광고 시장은 치열하다. 단편적인 지면 광고부터시작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광고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찌 되었든 자동차 광고도 결국에는 자동차를 보다 많이 판매하기 위한 수단이다. 특히 CF 광고는짧은 시간 안에 자동차 디자인이나 특징, 호기심을이끌게 만들어야 한다.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강렬한 임팩트를남겨야 하는데 하필 남겨진 임팩트가 자동차에 집중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분명 자동차 광고인데 자동차가 기억에 남지 않는 그런 광고 말이다. 실패라고 말할 순없지만 자동차 광고에서 자동차가 기억나지 않는 광고를 몇 개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절대 미남에 묻힌 쏘나타
현대자동차는 NF 쏘나타를 출시하며 CF 광고모델로 조각 미남 장동건을 선택했다.  NF 쏘나타는 감동은아무나 줄 수 없다며 ‘명차의감동 쏘나타’를 외쳤다. 하지만 하필 그옆에 장동건이 서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장동건의멋짐에 모두가 감동해 버렸으니.  


출처 : logneun 유튜브


2. 뮤직비디오 같았던 코롤라
우리나라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치며 물러났지만 북미 시장에서매년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는 코롤라, 그코롤라의 광고 모델이 섹시스타 현아였다. ‘My Color’라는 노래까지 더해 코롤라와 발음이 비슷하도록 만들었으나 현란한 춤사위에 완전히 묻히고말았다. 


 출처 : 토요타 공식 유튜브 채널 
 
3. 그랜저 광고? 조진웅광고!
그랜저 HG가 중년들의 감성을 흔들기 위해 선택한 파트너는 배우 조진웅과이성민이었다. 과거의회상과 현재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상미와 잔잔한 OST, 거기에 두 배우 간의 진중한 대화는 호평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그랜저는영상 끝부분에 잠깐 출연하며 비중 면에서도, 임팩트면에서도 어필하지 못했다. 마치조진웅과 이성민을 홍보하는 광고처럼.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4. 수십 번을 돌려보게 만들었던 광고, 토요타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프라임 광고에는 일본 영화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가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광고측면에서는 차의 성능과 디자인 등 특징을 잘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소비자들에겐 ‘이시하라 사토미 귀엽다’는 인상만 남겼다. 일본을 넘어 국내 소비자까지 찾아보게 만든 광고였으나 프리우스프라임보단 이시하라 사토미만 널리 알린 사례가 됐다.


출처 : 토요타 공식 유튜브 채널 


5. 전설이 된 광고 혼다 어코드 
혼다의 어코드 광고는 전설로 남아있다. 자동차에 쓰이는부품들로 도미노로 만들었고 그 도미노가 유기적으로 흘러간다. 이윽고 마지막에 혼다가 어필하고 싶었던 어코드가 등장한다. 그런데 해당 광고가전설이 된 이유는 베어링, 오일, 타이어가 도미노흐름에 따라 오르고 내려가는 모습을 컴퓨터 합성 없이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약 600여 번의 실패를 거쳤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정밀함을 연상시키고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이 광고영상은 지금까지도 자동차 광고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출처 : 혼다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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