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이륜차 세계의 절대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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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이륜차 세계의 절대강자
  • 박병하
  • 승인 2018.08.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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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혼다기연공업(本田技研工業, 이하 혼다)이 생산하고 있는 언더 본 방식의 2륜차, 슈퍼 커브(Super Cub) 시리즈가 올 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혼다 슈퍼 커브는 혼다가 개발한 첫 완성 이륜차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소배기량 이륜차’를 지향하는 차종이다. 또한 슈퍼 커브는 출시한 이래, 이륜차를 넘어 사륜차, 심지어는 로봇과 비행기까지 아우르는 기계공업 전문 기업, 혼다기연공업의 역사를 함께 일궈 온 핵심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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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슈퍼 커브는 전 세계 모든 언더본 바이크의 ‘원조’격에 해당한다. 한국전쟁 특수와 전후의 복구가 진행되어 경기가 호조를 타고 있었던 50년대, 원동기장치자전거(이하 모패드)등 이륜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되었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높은 성능을 내는 소배기량 엔진을 탑재할 것’, ‘우수한 조종성을 가질 것’, ‘실용적이고 유지 보수 비용이 적을 것’을 목표로 개발에 돌입한 슈퍼 커브는 1958년 개발이 완료되어 일본에 출시되었다. 

혼다 슈퍼 커브는 1958년 처음 출시가 이루어진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슈퍼 커브는 출시한 지 3년만에 누적 판매대수 1백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환갑을 맞기 몇 달 전인 2017년 11월, 슈퍼 커브의 누적 판매대수는 1억대를 넘어 서기에 이른다. 그리고 2018년 상반기까지 200만대가 더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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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탄생 이래 한 갑자의 세월 동안 자사의 성장을 뒷받침 해 준 슈퍼 커브의 60주년 생일을 맞아, 슈퍼 커브의 50cc 모델과 110cc 모델 모두에 60주년 기념 한정 모델을 발표했다. 슈퍼 커브의 60주년 기념 모델은 1963년도 미국 시장에서 집행한 광고 캠페인, ‘나이시스트 피플(Nicest People)’ 광고에 등장한 빨간색 커브를 테마로 꾸며졌다. 그리고 60주년 기념 모델을 위한 전용의 디테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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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은 선명한 ‘마그나 레드(Magna red)’ 외장 색상을 테마로 잡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버진 베이지(Virgin beige)’ 색상의 레그 실드 및 사이드 커버로 꾸며져 있다. 반세기 전의 광고에 등장했던 그 모델과 놀랄 만큼 흡사하게 꾸며진 전용의 테마 컬러는 전용의 엠블럼과 함께 60주년 기념 모델의 가치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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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슈퍼 커브의 60주년 기념 모델은 외형 상으로는 반세기 전의 그것을 재현해내고 있다. 반면 그 내용물은 혼다의 첨단 기술이 총동원되어 개발되는 현행 슈퍼 커브의 것과 다르지 않다. 혼다 슈퍼 커브의 공랭 49cc 및 109cc 4행정 단기통 OHC 엔진은 혼다의 전자제어식 연료분사 시스템, PGM-FI의 채용으로 우수한 연비와 성능을 양립했다. 또한 우수한 인성과 낮은 마찰계수를 실현한 신규 피스톤과 실린더 블록, 그리고 2단 촉매식 배기 시스템으로 배출가스 저감 또한 실현했다. 49cc 엔진은 3.7마력의 최고출력과 0.39kg.m의 최대토크를, 109cc 엔진은 8.0마력의 최고출력과 0.8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습식 다판 클러치를 채용한 자동원심식 4단 리턴 변속기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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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슈퍼 커브의 환갑을 기념하는 60주년 모델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었다. 현재 일본 내에서 수주를 받고 있는 모델의 경우, 슈퍼 커브 50은 24만 3,000엔, 슈퍼 커브 110은 28만 6,200엔에 판매 중이다. 일본 내에서의 수주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이루어진다. 혼다 커브의 60주년 기념 모델은 일본 내수시장 전용으로, 전량 쿠마모토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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