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의 미래 키워드는 '전동화' 그리고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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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의 미래 키워드는 '전동화' 그리고 '지프'
  • 윤현수
  • 승인 2018.06.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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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로부터 배출가스 조작 혐의 판결로 부정적 여론과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iat Chrysler Automobiles, 이하 FCA)가 향후 5년 간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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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는 금융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개최한 'FCA Capital Markets Day'를 통해 자사의 2018-2022 상세 계획에 대해 설명했으며,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해당 발표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에 대한 방안과 주요 브랜드 전략을 골자로 삼았다.

FCA는 지난 5월 말, 구글 웨이모와의 제휴 강화와 더불어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6만 2천대 추가 납품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FCA는 이외에도 'Aptive', BMW 등의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수준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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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전동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FCA는 2022년까지 30개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알파로메오나 마세라티와 같은 FCA 산하 프리미엄 모델들의 전동화가 포함된다.

전동화에 대한 집중과 함께 FCA는 디젤 엔진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작정이다. 승용차의 경우 2021년까지 디젤 엔진을 완전히 없앨 예정이며, 디젤 엔진 사용이 불가피한 경상용차 라인업에는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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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FCA는 그룹 내에서 꾸준히 리더격 역할을 해주고 있는 지프의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여 그룹 내 영향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한층 끌어올리고자 한다.

예컨대, 현재 지프가 몸담지 못한 세그먼트로의 확장이 우선이다. A세그먼트 시장에 초미니 지프를 투입하고 럭셔리 SUV의 시조와도 같은 왜거니어를 부활시켜 대형 SUV 시장에도 발을 들이민다. 이를 통해 지프는 SUV 시장 전 영역을 커버하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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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FCA는 2022년까지 시장에서 주력이 되는 세그먼트에는 추가적인 가지치기 모델과 세대변경 제품을 꾸준히 투입하여 완벽한 SU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상기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레니게이드와 체로키는 각각 풀 체인지를 예정하며, D세그먼트 SUV는 트럭 모델을 포함하여 총 네 가지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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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FCA는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보이는 램(Ram) 브랜드를 NAFTA 상용차 세그먼트 2위를 목표로 하며, 마세라티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앞서 언급한 전동화와 더불어 완전 신형 모델 추가로 스포티한 이미지 강화 이룩한다. 가령 알파 로메오의 경우 신차 4개를 추가함과 동시에 2022년까지 라인업 전 차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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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는 이 계획들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 450억 유로(한화 약 56조 3천억 원)를 쏟아 부으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별 규제 요건에 맞는 기술 솔루션 확보와 브랜드 특성 강화를 이룩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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