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향수가 묻어있는 클래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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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수가 묻어있는 클래식카
  • 김상혁
  • 승인 2018.03.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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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하루가 다르게 첨단 기술이 들어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제조업의 총아로 불리는 자동차 업계도 매년 수많은 신차들을 쏟아낸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 자율 주행 기능과 운전보조 기술과 같은 최신기술로 신차들을 무장시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빠른 변화를 추구한다. 그렇다고 과거의 향수를 잊은 것은 아니다. 오래된 고서나 유물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혹은 트렌드를 주도했던 물건은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의 기준으로 바라보면 낡고 오래된, 그리고 성능도 뛰어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시간의 변화와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는 자동차들, 우린 그런 자동차를 클래식카, 올드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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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 컨버터블 
 
폭스바겐이 독일의 코치빌더 카르만에 보디 제작을 의뢰하고 카르만은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기아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만들어진 차가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 컨버터블이다. 1953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1973년 단종될 때까지 약 8만여 대가 판매되며 성공을 거둔 모델이다.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 컨버터블은1.1리어 F4 엔진을 얹어 약 30마력의 성능으로 121km/h의 최고 속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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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머서 모델 30 스피드스터 

1910년 미국 뉴저지 머서 카운티에서 설립된 머서는 모델 30을 내놓은 후 이듬해 모델 35를 내놓았다. 모델 30은 2인승 스피드스터 외에도 3인승 터노우, 5인승 투어링으로도 출시됐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던 모델이 스피드스터다. 4.6리터 I4기통 엔진을 얹고 약 97km/h의 속도를 지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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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MW 507로드스터   

BMW 507로드스터는 ‘맥스 호프만’이라는 미국 딜러의 사업적 역량으로 빛을 발한 모델이다. 걸윙 도어의 시초로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의 300SL 대항 모델로 507을 미국에 소개했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수명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한편 507 로드스터를 빛나게 만든 ‘맥스 호프만’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300SL 양산화를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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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드 L-29 카브리올레  

1929년 에렛 로반 코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코드’를 설립하고 첫 모델로 L-29를 선보였다. 코드 L-29는 일부 경주차에서 사용하던 앞바퀴 굴림 방식을 양산차에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며 세단과 카브리올레 두 가지 버전을 통해 연간 5천 대 생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경재 공황 시기가 겹치며 약 1천800여 대를 생산 후 1932년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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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알파 로메오 6C 2500 SS

알파로메오 6C 2500은 6기통 엔진에 약 2,500cc의 배기량을 나타내는 이름이며 6C 2500의 보디는 대부분 이탈리아 카로체리아인 투어링과 피린파리나의 손을 거쳤다. 6C 2500은 투어러 모델인 2500 T, 출력을 높인 2500 S, 슈퍼차저를 장착한 2500 SS가 있다. 6C 2300 B의 배기량을 2,443cc로 늘리며 약125마력의 출력을 보였고 170km/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한편 1939년 출시 후 1951년까지 약2천 여대가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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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가티 타입 38A 페이튼 & 타입 49 프로필레 쿠페

1926년 부가티는 타입 30의 후속 모델로 타입 38을 선보였다. 부가티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구경 브레이크 드럼, 케이블식 브레이크 등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차체 크기에 비해 출력이 적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로 인해 슈퍼 차저를 달고 세상에 등장한 모델이 타입 38A다. 사진 속 타입 38A(좌)는 프랑스 코치빌더 라보카 & 마르소가 페이튼 보디로 제작한 모델이다. 타입 49(우)는 부가티 최초로 유선형 보디를 채택한 모델이면서 부가티의 마지막 싱글 오버헤드 캠샤프트(SOHC) 엔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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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임러 DE36 쿠페 

다임러는 1896년 설립된 영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 영국 왕실 의전차를 제작할 만큼 고급스러움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었다. 1952년 런던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DE36 쿠페는 푸른색 외장 컬러에 수작업으로 새겨진 네 잎 클로버 사이트 패널을 입혔다. 여기에 3중 방탄유리와 선루프를 장착했고 칵테일, 화장도구 캐비닛도 구비했다. 엔진은 5.4리터 8기통 엔진을 얹었고 약 133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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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닷슨 모델 15 로드스터 

닷슨은 닛산이 1983년까지 사용했던 수출용 브랜드로 주로 소형차를 내놓았다. 1931년 498cc 엔진을 얹은 모델 10을 출시했고 매년 숫자를 하나씩 추가하며 라인업을 꾸렸다. 모델 15 로드스터는 모델 14로부터 변경된 722cc 엔진을 얹어 1936년에 출시됐으며 약 15마력의 출력과 9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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