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에 어울리는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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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에 어울리는 SUV
  • 김재민
  • 승인 201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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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이 유행이다. 깊은 산속 찾아 들어갔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편의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많다. 전기와 수도,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텐트만 들고 가면 될 정도다.


경치 좋은 곳에 세워진 오토 캠핑장도 많다. 자동차를 두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오토캠핑을 즐길만한 SUV를 뽑아봤다. 조건은 4WD지만 지나치게 험로 성능을 강조한 차는 아니다. 가족용으로 쓰기에도 무난할 것이다.


◆ 혼다 파일럿



파일럿은 혼다의 대형 SUV다. 파일럿을 꼽은 이유는, 가족을 중시한 차이기 때문이다. 7인승의 커다란 차체에 짐 잔뜩 싣고 떠나기에 딱 좋다. 개발 콘셉트도 ‘인텔리전트 패밀리 어드벤처(Intelligent Family Adventure)’다. 혼다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를 충족하는데다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 가족 단위의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기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엔진은 V6 3.5L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257마력, 최대토크는 35.4kg·m을 낸다. 혼다의 가변 토크 제어 기술(VTM-4)을 적용한 네바퀴 굴림 구동계를 갖췄다. 자동 모드 외에 운전자가 직접 수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바퀴의 토크를 운전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 험로 주행 시에 갑자기 만날 수 있는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뛰어난 차체 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이다. 지프 모델 중 가장 고급스러운 실내, 편안한 도로 주행 성능을 갖춘 이 차는 넉넉한 체구,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으로 캠핑족을 유혹한다. 5명만 탈 수 있지만, 뒷자리 공간은 넉넉하게 쓴다. 또한, 가죽으로 꼼꼼히 감싼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랭글러와는 천지차이다.



엔진은 V6 3.6L 가솔린과 V6 3.0L 디젤로 두 가지가 준비된다. V6 3.6L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9kg․m의 성능을 낸다. 그랜드 체로키의 특징은 온로드 주행성능이다. 전·후륜 독립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고속주행이나 코너링, 요철 구간에서도 안정적이다. 물론 오프로드 성능도 여전하다. 지형에 따라 적합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시스템도 지프 브랜드 최초로 달아 험로를 돌파한다.





◆ 포드 익스플로러



넉넉한 SUV를 찾는다면, 포드 익스플로러를 눈여겨 볼만하다. 이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다. 몸집을 키우고 현대적으로 다듬은 디자인이 큰 매력이다. 접히는 3열 좌석으로 7인승까지 태울 수 있는 넉넉한 실내 또한 장점이다. 뒷좌석 짐 공간도 넉넉해 가족끼리 캠핑을 떠나기에는 제격이다.



익스플로러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에코부스트’ 또는 V6 3.5L 엔진을 단다. V6 3.5L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를 낸다.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 243마력, 37.3kg․m의 힘을 낸다. 온로드 성능을 강조한 차지만 오프로드 기능도 챙겼다. 지형 관리 시스템을 달아 도로 상황에 따라 정상, 진흙, 모래, 눈 등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 엔진과 구동계를 제어해 안전한 험로 탈출을 돕는다.




◆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는 SUV가 아니다. 트럭이다. 하지만 밖으로 훤히 드러난 트렁크의 유용함을 생각하면 오토캠핑에 딱 좋다. 짐이 드러나는 약점은 있다고 해도, 무거운 ATV까지 실을 기세다. 5인승의 실내 공간은 옛 모델 액티언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코란도 이름 달고 바꾼 외모는 훤칠한 사내로 탈바꿈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이다. 쌍용차는 이 엔진을 한국형 엔진이라고 부른다. 중저속 토크를 강화해서다. 1500rpm부터 최대토크를 낸다. 쌍용차에 따르면 경사로 및 산악험로 등이 많은 한국 도로주행 환경에 최적화한 결과라고 한다. 엔진 회전수 높이기를 싫어한다면 넉넉히 최대토크로 다닐만하다. 코란도 스포츠도 4WD 모델을 선택 가능하다. 주행 모드 제어 기능은 없지만, 눈길에서도 꽤 쏠쏠히 달릴 만큼의 성능을 충분히 갖췄다.



◆ 기아 모하비



모하비는 기아의 SUV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다. 스포티한 감각 보다는 진중하고 단단한 느낌을 앞세웠다. 세단이 부럽지 않을 편안한 실내도 갖췄다. 가죽으로 감쌌지만, 우드트림의 재질이 조금 아쉽다. 특징은 큼지막한 차체, 덕분에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 접히는 3열 좌석을 달아 7명까지 탈 수 있다. 3열 좌석을 접으면 골프가방과 보스턴가방을 각각 4개씩 실을 수 있다.



엔진은 V6 3.0L 디젤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6kg․m이다. 8단 자동 변속기를 달아 뒷바퀴를 굴린다. 사륜 구동 모델도 있다. 평소에는 뒷바퀴를 주로 굴린다. 노면 상황이 변하면 앞뒤바퀴의 구동력을 조절해서 배분한다. 앞뒤바퀴에 전해지는 힘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장점이 있다. 뒷바퀴에는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도 달았다. 단, 험로를 통과하는 것보다는 승차감 우선이다. 험로용 주행모드 기능은 없다.



◆ 현대 맥스크루즈



맥스크루즈는 현대 싼타페의 롱 바디 버전이나 다름없다. 싼타페를 바탕으로 길이는 225mm 늘렸고, 휠베이스는 100mm 늘렸다. 그 덕에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얻었다. 3열 좌석을 펴고서도 짐은 385L까지 실을 수 있다. 모델은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나뉘는데, 6인승의 경우 양쪽 좌석을 각각 접고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독립식 좌석을 갖췄다.



엔진은 싼타페 2.2 모델과 같은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200마력, 44.5kg․m의 힘을 낸다. 6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린다. 사륜 구동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맥스크루즈에 기대할 부분은 편의장비다. 험로를 주파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오토캠핑에 가는 것을 기대할 차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편의장비 구성이 돋보인다. 스마트 폰으로 자동차를 조작 가능한 ‘블루 링크’ 서비스, 220V 인버터, 열선 스티어링 휠이 그 예다.



[글 모토야 편지부|사진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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