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는?
상태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는?
  • 안민희
  • 승인 2012.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양산차 중 처음으로 시속 400km를 넘긴 차다. W16 8.0L 엔진에 터보차저 4개를 물려 1001마력을 낸다. 출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자리에 올랐다. 한정 생산되는 부가티 베이론은 곧 단종 된다. 하지만 다양한 특별 모델을 내놓으며 선망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베이론의 특별 모델 중, 색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차가 있다. 그랜드 스포츠 로블랑이다. 독일의 유명한 자기(瓷器)전문 업체 KPM(Konigiliche Porzellan Manufaktu)사와 합작으로 만들었다. 자기를 컨셉으로 안팎을 단장했다.


로블랑의 우유빛깔 차체엔 파란색 줄이 넘실거린다. 자기 도색 기술로 색을 입혔다. 농담 더해 선조들이 쓰던 백자 같다. 대비되는 색으로 그린 유려한 선이 강렬한 느낌을 낸다. 부가티는 서로 다른 7가지 모습을 외모에 녹여내려 했다고 한다.



에토레 부가티의 엠블럼, 주유구 덮개, 휠 캡, 오일 주입구 등은 자기 만드는 재료로 빚었다. 실내에도 자기부품이 있다. 센터콘솔 양쪽에 붙인 판이 자기 재질이다. 센터콘솔과 센터페시아가 맞닿는 쪽에는 자기로 만든 쟁반까지 달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뒷면엔 자기로 빚은 코끼리 모양도 덧댔다.


부가티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이사인 스테판 브렁스(Stefan Brungs) 박사는 로블랑의 출시와 더불어 “이 같이 새로운 재료를 접목시킨 실험을 통해 창업주 에토레 부가티의 유산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베이론의 주인이 되려면 약 25억 5700만 원이 필요하다. 또 하나 주목할 특별 모델은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다. 비테세는 스피드를 의미한다. 그랜드 스포츠 모델에 스피드를 더했다는 의미다. 베이론의 라인업은 세 가지로 나뉜다. 1001마력을 내는 ‘베이론’과 같은 출력에 로드스터 모델인 ‘그랜드 스포츠’, 1200마력을 내는 ‘슈퍼 스포츠’가 있다. 비테세는 슈퍼 스포츠의 1200마력 심장을 그랜드 스포츠 모델에 단 변종 모델이다.  



  양의 탈을 쓴 늑대까지는 아니지만, 바꿔단 심장 덕분에 비테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심장만 바꿔단 건 아니다. 공기역학적인 개선도 이뤄졌다. 라디에이터 그릴 옆에 자리한 공기 흡입구의 크기를 키웠다. 슈퍼 스포츠의 프론트 스포일러를 가져다 앞 범퍼를 감쌌다.  



뒷모습도 변했다. 슈퍼스포츠의 이중 디퓨저와 가운데로 모은 배기 파이프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울러 엔진커버위에 붙은 공기흡입구도 새로 만들었다. 엔진에 공기를 보낼 뿐만 아니라 전복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한다.


실내는 카본 섬유로 가득 채웠다. 보이는 곳, 손닿는 곳마다 가죽을 씌우고 카본 섬유로 마무리 했다. 계기판에 자리한 출력 게이지엔 1200마력까지 표기되어 있다.  



비테세의 최대토크는 153.2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6초 만에 도달한다. 테스트 트랙에서 낸 최고속도는 시속 408km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의 가격은 25억 원부터 시작된다. 비테세 SE(Special Edition)의 경우 29억 원이다.


모토야 편집부 | 사진 부가티


차보다 빠른 검색 모토야 www.motoya.co.kr

모토야는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국산차, 수입차 DB 및 다양한 시승기와 유용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전문미디어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