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41년 만에 100만대 넘보는 현대차그룹

기사입력 2018.05.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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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현지 전략형 모델 투입과 완성도 향상으로 꾸준히 실적을 늘려왔다. 그리고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올해는 그룹 전체 연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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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판매가 35만 3천 대가량으로 월평균 8만 8천 대 이상의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이 100만 대 판매를 확실시하고 있는 것은 하반기 투입되는 신차의 수가 제법 많은 데다, 유럽 소비자들이 가지는 기업 여론이 긍정적이기 때문.

특히 20년 전과 비교하면 그 성장은 가히 눈부시다고 할 수 있다. 가령 기아차는 20년 전인 1997년, 연간 판매량이 3만 7천 대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7년, 연간 판매량은 25만 대까지 치솟으며 높은 가격 대비 가치를 통한 파죽지세의 면모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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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해엔 46만 대를 기록하며 현대차와 필적하는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브랜드의 2017년 합산 판매량은 무려 99만 5383대를 기록하며 현대차그룹이 유럽에 첫 진출한 1977년 이후, 40년 만에 100만 대 시대를 코앞에 두었다.

현대차 그룹은 이미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 규모를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올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실적이 100만 대를 넘어선다면,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내거는 세 번째 장소가 바로 유럽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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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 특유의 색깔이 짙었던 유럽 시장은 공략이 가장 어려웠다. 그럼에도 신차뿐 아니라 유럽에도 불어온 SUV 열풍을 통해 스포티지 - 투싼과 같은 컴팩트 SUV 판매량이 꾸준히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 실적 호조에 크게 일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와 평가를 함께 끌어올린 장본인과 같은 벤가나 씨드, i20 - i30 등과 같은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온 것이 주효했다.

참고로 지난해 모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4,056대와 131,801대 팔리며 양사 판매 실적을 이끌었고, 이어 현대 i20가 102,484대, i30가 79,764대,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72,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2,105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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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차 그룹이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유럽에서의 이미지 상승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예컨대, 현대차는 2014년 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오고 있으며, 'N' 브랜드 런칭 이후 해당 디비전 모델로 각종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다. 아울러 고성능 사업부 신설로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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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로 볼 때,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 100만대 돌파는 상당히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코나 EV와 니로 EV, 쏘울 EV 등 3개의 순수 전기차와 더불어 현대차의 기술적 플래그십 친환경차, 넥쏘 (수소전기차)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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