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의 절치부심, 환골탈태로 이어질까?

기사입력 2018.05.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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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2018년 4월까지 총 10,47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 모닝이 19,693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 꽤나 차이가 있다. 매달 판매량을 살펴보면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스파크의 1월 판매량은 3,347대, 모닝은 4,487대다. 약 1천 대 정도 차이가 나지만 또 다른 경쟁 모델인 레이가 2,645대를 판매한 것을 생각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월 2,399대, 3월 2,518대, 4월2,208대를 기록했다. 모닝은 4,487대, 4,560대, 5,353대, 5,293대를 기록하며 차이를 벌렸다. 더구나 스파크의 판매량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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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의 판매량 감소세는 한국지엠 철수설과 경영 정상화 등 내외부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지엠 철수설로 소비자는 구매 결정에 불안함을 느끼고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의 지원,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 등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 망설여지게 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경차는 크게 선호 받지 못하는 세그먼트다. 더구나 소형 SUV 모델이 다양해지며 ‘이왕이면 조금 더 큰 차’ 인식 때문에 입지가 좁아졌다. 

그에 반해 경차는 모닝과 스파크, 레이 사이를 오가며 고민하게 된다. 선택지가 적고 한정됐다는 얘기다. 그마저도 레이는 두 차종과 다른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어 실질적으론 모닝과 스파크가 직접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물론 내외부적인 요인은 차치하고 차가 가지고 있는 상품성이 좋다면 구매 결정하는데 고민할 이유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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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75mm에 휠베이스 2,385mm의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모닝이 전장 3,595mm, 전폭 1,595mm로 같지만 전고가 1,485mm, 휠베이스 2,400mm로 살짝 우세함을 보인다. 모닝이 세그먼트 일인자답게 차체 사이즈부터 웅장함을 뽐내지만 그래봐야 고만고만한 경차일 뿐이다. 

파워 트레인에서도 스파크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스파크는 1.0 리터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75마력에 최대 토크 9.7kg.m의 성능을 보이는데, 모닝은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성능을 지녔다. 여기에 모닝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선택지로 터보 모델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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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가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했던 것 중 하나가 ‘안전한 경차 스파크’였다. 영화배우 ‘신구’가 CF 모델로 등장해 손녀에게 안전한 경차 스파크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구매하는 모습을 그렸고 해당 CF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약 72% 적용했다며 안전성을 강하게 어필해왔다. 

경차에 대한 안전성 문제로 소비자들이 걱정을 안고 있을 때 스파크는 그 점을 적절히 파고들어 어필했지만 모닝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통뼈 경차’ 임을 강조하며 대응했다.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약 44% 적용했다고 밝히면서 견제했다. 모닝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 44% 임을 강조한 이유는 스파크가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72% 적용’으로 모호한 점을 파고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파크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로만 본다면 스파크의 적용 비율은 약 38%다. 

다만 초고장력 강판은 각 제조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선 그을 수 없다. 모닝은 현대 제철의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스파크는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한다. 현대 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초고장력 강판의 기준을 현대 제철 60㎏ f/㎟(590MPa) 이상, 포스코 80㎏ f/㎟(780MPa)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스파크는 경차의 메리트 중 하나인 저렴한 가격에서도 모닝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스파크의 최소 가격은 999만 원이다. 반면 모닝은 950만 원으로 49만 원 차이가 난다. 최소 가격의 경우 수동 변속기 기준이며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경우 스파크는 163만 원(C-TECH), 모닝은 125만 원(4단 자동)으로 차이가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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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와 모닝 외 경쟁 대상이 없는 경차 시장에서 스파크는 모닝에게 여러모로 몰려있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지엠은 경영 정상화와 함께 재도약의 첫 주자로 스파크를 내세우며 이달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스파크가 한국지엠 판매량의 약 41%를 담당하는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점차 밀려나고 있는 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추락한 한국지엠 브랜드 이미지, 올해 출시 예정인 에퀴녹스, 트래버스 등 출시 예정 모델에 끼칠 영향까지 임무가 막중하다. 어깨가 무거운 만큼 내 외관 디자인, 안전 및 편의사양, 가격 등 개선될 상품성이 스파크 및 한국지엠을 재도약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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