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유럽에 디젤차 그만 내놓는다

기사입력 2018.03.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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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에 디젤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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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빠른 속도로 번지는 디젤차 규제 조치에 따른 토요타의 대응으로, 토요타는 디젤 승용차 판매를 올해까지만 하고, 추후 유럽시장에 디젤 엔진을 얹은 신차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젤차의 소비자 수요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디젤 엔진은 '주류'라고 여길 수 있을 만큼 꽤 큼직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토요타의 결정은 상당히 과감하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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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토요타의 결단이 그리 놀라운 소식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토요타는 클린 디젤이 한창 유행할 때도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내세우며 연료효율성 높이기와 이산화탄소 감축에 혈안이 되었던 그 시대를 타파해나갔었다.

물론 토요타가 하이브리드를 적극적으로 미는 와중에도, 디젤 엔진이 강세를 띄는 시기에는 토요타의 유럽 판매 중 디젤차 비중은 30%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기준) 그러나 디젤 엔진의 신뢰도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 현 시점, 토요타의 유럽 판매 디젤차 비중은 2012년보다 절반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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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은 모델들은 날이 갈수록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디젤게이트의 반사이익에 힘입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유럽 전체 판매 중 점유율이 2년 만에 2배가 증가한 41%를 기록하며 쾌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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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 유럽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토요타 제품군 중,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들은 그리 많지 않다. 디젤 유닛을 탑재한 유럽 내 토요타 모델은 베르소 / 아벤시스 / RAV4 / 랜드크루저 / 하이럭스 / 프로에이스 정도로, 이 여섯개 모델의 판매량을 모두 합산한다 하더라도 2017년 토요타 연간 판매량 67만 5천대 가량 중 10%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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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디젤 엔진 판매를 중지한다 하더라도 이에 따라 토요타 유럽 법인이 안을 리스크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토요타는 디젤 엔진의 판매를 완전히 중지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던 모델 중 랜드크루저나 하이럭스, 프로에이스와 같이 디젤 엔진 수요가 대부분인 대형 SUV / 픽업트럭/ 경상용차 등에는 디젤 엔진을 지속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볼륨이 상당히 작은 제품군이긴 해도 소비자 니즈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또한 '베르소'나 '아벤시스'에 탑재되었던 디젤 엔진이 퇴출된다면, 토요타는 자신들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나 저배기량 가솔린 터보 유닛으로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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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 주요 도시들이 지속적으로 디젤차의 시내 주행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 독일 함부르크는 오는 4월부터 디젤차의 도로 진입을 일부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여파로 독일 70개 도시에서 천 만대를 상회하는 디젤차들이 시내 진입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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