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도 뜨거운 심장, 엔진]쌍용 e-XDi160 엔진 편

기사입력 2018.0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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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엔진은 두 가지의 상반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는 차가움이고, 나머지 하나는 뜨거움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상반된 속성을 갖는 이유는 금속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으로부터 시작된 엔진의 역사이래, 인류는 항상 금속으로 엔진을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재료역학의 발달로 인해, 금속 외의 다른 합성 재료를 사용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구상의 모든 엔진의 주류는 금속이다. 강철과 알루미늄 등의 금속은 엔진이 잠에서 깨어난 시점부터 가동 시간 내내 발생하는 고열과 마찰 등의 모든 부담을 감당할 수 있으며, 대량생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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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으로 만들어진,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자동차의 심장, 엔진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본 기사에서 다룰 수많은 자동차의 엔진들 중 그 열 여섯번째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SUV 전문가’, 쌍용자동차로부터 시작된다. 쌍용자동차 독자개발의 이 엔진은 현재 쌍용차를 떠받치고 있는 ‘티볼리’ 라인업 모델들에 적용되는 e-XDi 디젤 엔진이다.


국내 소형 SUV의 강자, 티볼리의 디젤 심장

티볼리의 최초 출시 당시, 소형SUV 시장은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 등의 선발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가솔린 터보+전륜구동 구성으로 등장한 쉐보레 트랙스는 사륜구동의 부재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고 르노삼성 QM3는 당시 시장의 상식을 뛰어 넘는 막강한 연비를 자랑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부족한 실내공간, 물량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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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시장 진입 초기에는 가솔린 엔진을 싣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마련하였으며 경쟁차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풍부한 편의장비, 그리고 더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우수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티볼리는 등장 첫 해인 2015년부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 하나만으로는 ‘SUV=디젤’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설득력을 발휘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는 누구보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2015년 하반기부터 디젤 엔진을 실은 티볼리를 선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는 티볼리를 소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하는 도약대가 되었다. 쌍용 티볼리에 탑재된 e-XDi160 엔진은 쌍용자동차가 3년여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한 독자개발 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그 동안 2리터급 이상의 중~대배기량 엔진만 제작했던 쌍용자동차가 최초로 내놓은 소배기량 디젤엔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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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Di160 엔진은 배기량 1.6리터의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으로, 제원 상 최고출력은 115마력/3,400~4,000rpm, 최대토크는 30.6kg.m/1,500~2,500rpm이다. 전형적인 저회전 토크 중심의 디젤 엔진으로, 최대토크가 1,500rpm에서 2,500rpm에서 발휘되며,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급하게 하강하는 토크 곡선을 지니고 있다. 일상적인 운행 환경을 크게 중시하는 타입의 엔진이라 볼 수 있다. e-XDi160 엔진은 2016년 출시된 티볼리의 차체확장형 파생모델, ‘티볼리 에어’에 기본 엔진으로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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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e-XDi160 엔진은 현재 티볼리의 상업적 성공을 보다 공고히 해주었다. 쌍용 티볼리는 2015년 7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가 크게 신장되어 6월 대비 1천대 이상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2016년에 추가한 차체연장형 모델인 ‘티볼리 에어’에 기본으로 장착하여 출시하면서 2016년 티볼리 라인업은 2016년 한 해 동안 5만 6,935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달성하기에 이른다. 소형 SUV 시장의 ‘왕좌 굳히기’가 성공한 순간이었다. 쌍용차 최대의 히트작, 티볼리의 디젤 심장인 e-XDi160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 e-XGi160엔진과 함께 티볼리의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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