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 車업계의 진출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8.01.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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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는 세계 소비가전 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통한다. CES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백색가전부터 스마트 기기, 소프트웨어 등, 실로 다양하다. 올해의 CES에는 전세계 150개국 3,700개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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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2010년대 이후부터 그 풍경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 이유로는 가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만 같은 ‘자동차 업계’가 발을 뻗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2010년도 중반을 기점으로 자동차 업계의 참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올 해의 2018 CES에서도 자동차 업계의 참가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업계의 진출이 늘면서 CES는 한편으로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말도 돌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소비가전 전시회에 기를 쓰고 진출하고 있는 이유로는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방향으로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전장 기술 향상과 첨단화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와 전자계통의 기술은 더 이상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8 CES에는 어떤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들이 등장했을까?


닛산 - 생각으로 자동차를 조종한다

사람의 ‘생각’으로 기계를 조종하는 것은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 등의 매체에서 종종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신체 일부를 기계화한 사이보그부터 거대한 크기의 인간형 로봇 등, 사람의 생각대로 조종한다는 것으로 인해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액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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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술은 더 이상 만화나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뇌파를 해석하여 운전자의 의도에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닛산이 공개한 이 기술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Brain to Vehicle’, 즉 ‘뇌에서 차’로 명령이 전달되게 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전용의 뇌파 측정기를 장착하고 주행할 때 자율 주행 시스템이 뇌파의 내용을 분석하여 운전자의 의도된 움직임을 예상한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운전자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시스템은 스티어링 조작 및 페달 조작과 같은 행위를 사전에 인식하여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반응한다. 이로써 주행 중 주행 속도나 경로 등을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증강 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는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 수소전기차로 기술력 인정 받다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자동차(Fuel-cell Vehicle, 이하 FCV)를 양산한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새로운 FCV 모델인 ‘넥쏘(NEXO)’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기존 시판용 자동차인 투싼ix 퓨얼 셀과는 달리, 토요타 미라이와 같이, 수소연료전지 전용으로 설계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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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본격 FCV인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기술 등이 적용되었으며, 5분 이내의 수소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했다. 넥쏘를 두고 현대차의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부사장은 " 미래 친환경차 영역에서 최첨단 미래 기술의 정점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표현했다.


현대차의 이러한 자신감은 CES에서 증명되었다. 넥쏘가 이번 2018 CES에서 유력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들의 선택상(Editors' Choice Award)'을 수상한 것이다. ‘에티터들의 선택상’은 CES의 공식 언론사이자 USA TODAY의 자회사인 리뷰드 닷컴(Reviewed.com)이 미국 주요 언론사의 편집장들과 함께 2018 CES에 전시된 기술 및 제품 중 혁신, 기술력, 디자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상이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올해 1분기경에 국내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는 하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측은 완전신형 FCV 넥쏘가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 – 자동차를 넘어 미래 도시 교통환경 전체를 아우르는 교통쳬계 제시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는 ‘미래 사회를 위한 이동성의 구현’을 향한 자사의 비전, ‘미래의 도시(City of Tomorrow)’에 대한 개념을 보다 구체화한 개념과 기술을 내놓았다. 포드가 말하는 미래의 도시란, 자율주행차, 전기차,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도심 인프라와 융합된 도시를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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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이번 CES에서 제시한 미래의 도시는 종래의 개념에 비해 보다 구체화된 체계적 접근법을 취한다. 특히,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 차량 간 통신 시스템인 셀룰러 기술기반 차량사물통신(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V2X), 그리고 자율주행차 등 포드의 이동성에 대한 변화상이 어떻게 미래의 도시에 적용되고 도시의 기능화 및 지능화에 기여하는지를 보여준다.


포드가 주장하는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은 ‘교통 시스템의 공유화’다. 포드의 現 최고경영자 짐 해킷(Jim Hackett)은 현재 전 세계 많은 도시의 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언급하며, 그 해결책으로 ‘교통 시스템의 공유화’를 제시했다.


포드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미래의 도시는 다양한 정보들을 연결하고 정보 흐름을 용이하게 하는 개방된 형태의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이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 조성 및 도심 교통 시스템 향상을 위한 측면도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이동성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를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도시의 상황과 차량 이동을 밀접하게 연결시켜주며, 스케줄, 날씨, 예산 등에 맞는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 AI를 결합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 CES에서 자사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로 명명된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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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MBUX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게 개별화(Personalize)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 그리고 탑승객 사이를 보다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한다. 또한 최신 스마트폰과 같은 OTA(Over the Air) 방식의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커넥티비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MBUX는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Widescreen Cockpit), 증강 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Navigation display),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 명령어로 동작하는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를 갖추고 있다. MBUX는 2018년 봄 양산에 들어가는 A-클래스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컴팩트 모델들에 일괄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특징은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의 터치패드와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의 조합인 포괄적인 터치 작동 개념이다. 모든 시스템은 직관적으로 운영되어, 운전자의 쉽고 빠른 조작을 가능하게 해 주행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


혼다기연공업 –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군단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아시모는 혼다 내의 로봇관련 부문인 혼다 로보틱스(Honda Robotics)의 작품으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버전은 경사로 보행, 한 발 뛰기, 걷기, 달리기 등의 행동은 물론, 자체적인 상황판단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 혼다 기술력의 또 다른 결정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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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혼다가 이번 2018 CES에서는 아예 로봇 군단을 이끌고 나타났다. 혼다가 내놓은 새로운 로봇들은 아시모와 같은 복잡한 관절구조 같은 것은 보이지 않지만 말 그대로 SF 영화나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한 외양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3E 로보틱스 컨셉트(3E Robotics Concept)’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 이 일련의 로봇들은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라는 개념을 공유한다.


3E 로보틱스 컨셉트에서 말하는 3E란, 본 행사에서 혼다 부스가 주제로 설정한 ‘사람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공감한다(Empower, Experience, Empathy)’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혼다는 3E 로보틱스 컨셉에 대하여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로봇들로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돕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한다.


혼다는 이전부터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 왔다. 혼다는 지난 2016년부터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社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혼다는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cocoro SB’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인 ‘감정 엔진(感情エンジン)’을모빌리티 분야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7 CES에서는 이를 활용한 컨셉트카, ‘뉴브이(NeuV)’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요타자동차 – 생활을 지원하는 신개념 이동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자동차(토요타)도 이번 2018 CES에 참가했다. 토요타가 올 해의 CES에서 공개한 새로운 컨셉트는 개인용 모빌리티가 아닌,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 Mobility as a Service)에 대한 제안, e-팔레트 컨셉트(e-Palette Concep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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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팔레트 컨셉트는 전기자동차로, 전동화, 커넥티드, 자동 운전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으로 구상되었다. 박스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e-팔레트 컨셉트는 이동, 물류,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응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방식의 이동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e-팔레트 컨셉트는 복수의 서비스 사업자가 하나의 차를 상호 공유하거나 복수의 사이즈 바리에이션을 갖춤으로써 체계적으로 연계된 하나의 수송 시스템을 이룰 수 있다. 또, 서비스 사업자의 니즈에 맞춘 실내를 설정(예를 들면 이동 중에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가치있는 이동시간으로 변화시키는 등)함으로써 e-Palette Concept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창출에 공헌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토요타는 e-팔레트 컨셉트에서 제시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작업에 나섰다. 토요타는 초기 파트너로서 아마존 닷컴(Amazon.com), 디디추싱(Didi Chuxing), 피자헛(Pizza Hut, LLC), 우버(Uber Technologies, Inc.) 등 유력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 외에도 기술 파트너로서 마쯔다 등이 참가한다. 토요타는 이러한 제휴 파트너들이 서비스의 기획 단계부터 참가하여 실험차량에 의한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대 전반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 실증을 추진함과 동시에 2020년에는 일부 기능을 탑재한 차량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모빌리티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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