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연말특집]올 해 가장 빛났던 차는?

기사입력 2017.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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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벌써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 2017년 한 해 동안에는 수많은 신차와 신기술들이 등장하여 자동차 애호가들의 조명을 받았다. 세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예방안전’ 개념을 비롯하여 ‘자율주행’, ‘전동화(電動化)’, ‘커넥티드카’ 등과 같은 새로운 조류에 발맞춘 신차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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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동안 모토야에서는 다양한 자동차를 직접 시승하며 그 자동차가 가진 특성과 주행 질감, 장단점 등을 시승기를 비롯한 각종 컨텐츠로서 제공해 왔다. 모토야의 기자단은 어떤 자동차를 가장 인상 깊은 자동차로 꼽았을까?


BMW M4 컴페티션 패키지 – 윤현수 기자

M2부터 M6, 심지어 근 미래에 X3 M과 M8까지 나온다는 소식에 BMW가 숱하게 라인업을 늘려오고 있는 메르세데스-AMG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M 엠블럼의 난무 속에서 더욱 빛나는 존재는 다름아닌 M3/M4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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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세월에 몸집이 조금 비대해진 느낌도 있긴 하지만, M4는 초대 M3의 직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명명법의 변경으로 숫자가 바뀐 게 조금 아쉬울 순 있어도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움직임 만큼은 여전히 ‘M’ 답다.


다만 심플한 매력이 일품이었던 초대 모델의 디자인과는 달리, 화려하면서 과격한 인상의 디자인은 최신예 M카들의 전매특허로 자리한다. 반면 전형적인 BMW 스타일로 꾸며낸 인테리어는 이제 좀 지겹다.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건 인정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품격은 도통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컴피티션 패키지까지 묶어낸 M4를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자동차로 선정한 이유는 다름아닌 ‘운전’에 있다. 수많은 전자장비들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현재, 사실 ‘순수한’ 재미라고 하기엔 조금 어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450마력의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M-DCT는 농도 짙은 가속감으로 엑스터시(Ecstasy)마저 느낄 수 있게 했고, 고출력 후륜구동 차량임에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굽이진 도로에서 다룰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금 인위적이긴 해도, 천둥처럼 내리치는 듯한 배기음도 희열을 마무리 짓는 BGM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기아 스팅어 – 김상혁 기자

올해 시승했던 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차는 단연 스팅어다. 국내 스포츠 세단의 태동을 알린 기념비적인 모델이면서도 수입 세단에 비견해도 될 만한 높은 완성도 때문이다. 스팅어는 출시 이전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 및 소비자들에게서 호기심 어린 시선을 듬뿍 받았다. 단순히 스포츠 세단이라는 인식 때문만이 아니라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철저하게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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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를 통해 만난 스팅어는 첫 만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제를 글자 그대로 표현한 듯한 외관 디자인은 이 차가 확실히 남다른 존재임을 알렸다. 그리고 스팅어의 운전대를 잡고 시승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자, 그 기대감에 스팅어는 제대로 응답해 주었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추구하는 차 답게 시트도 낮게 배치됐고 차체를 핸들링까지 수준급이었다.


특히 핸들링에 있어서 스팅어는 기존 국산차에서 보여줬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마치 지면을 꾸욱 누르면서 달리는 감각과 코너에서 조타와 동시에 차체 움직임이 느껴지는 등, 스포티한 주행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몇몇 디테일에서는 아쉬운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상의 영역을 제대로 벗어난 매력적인 국산차가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팅어가 외신에서 찬사를 받았던 이유를 몸소 체감하고 나서야 국산 스포츠 세단의 태동을 실감할 수 있었고 뒤이어 출시한 G70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국내 소비자의 요구가 과거에 비해 실로 다양해졌고, 달라진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와 문화를 단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차였다.


렉서스 LC500h – 박병하 기자

올 해 시승했던 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차를 하나만 꼽으라면 렉서스의 LC500h다. LC500이 아니라 구태여 하이브리드 모델인 LC500h를 지목한 이유는 이 차가 가진 독보적인 매력에 있다. 첫 만남에서는 양산차라기 보다는 컨셉트카에 가까울 정도의 파격적인 실내/외의 디자인에 놀랐지만 그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LC500h만이 선사할 수 있는 주행의 경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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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야심차게 개발한 최신예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는 LC500h가 가져다 주는 경험의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는 재미가 없다’는 인식을 형성하게 한 주범인 토요타가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하이브리드’를 추구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를 품은 LC500h는 ‘확실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그동안의 토요타식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강력함과 영리함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스로틀을 전개하면 마치 고속열차같은 추진력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하이브리드를 충분히 달리 보게 할 수 있을 정도다. 칼 같은 스로틀 응답성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주행 중의 모든 과정에서 운전자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는다는 데 있다. 모든 것이 빠르고 영민하며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편안함과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또한 시종일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동력전달로 운전자로 하여금 답답한 느낌을 안겨주지 않는다. 격렬하면서도 잦은 가감속이 이어지는 트랙 주행에도 일체의 머뭇거림을 보이지 않는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GA계 플랫폼(GA-L)의 포텐셜 역시 인상적이다. LC500h를 트랙에서 경험하게 되면 저중심 설계를 공자로 하는 설계 사상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쿠페로서는 상당한 덩치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작고 영민한 스포츠 쿠페처럼 행동한다. 또한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덕분에 기존의 대배기량 하이브리드 렉서스에서 나타나는 둔하고 어색한 느낌이 전혀 없다.


렉서스 LC500h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시선을 바꿔줄 수 있는 차다. 그동안 ‘하이브리드는 재미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이들에게는 괄목상대(刮目相對)의 계기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미래에서 온 디자인과 인상적인 성능의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LC500h는 새로운 세대의 GT(Gran Turismo)에 대한 렉서스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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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대통령을거꾸로하면영통대
    • 스팅어는 솔직히 아니지
      현기가 빛났어?
      기자님
      지금 전국에 네티즌들이 뭐라고 할까요
      현기2222222222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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