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와 캠퍼밴의 만남, 밴택 재팬 루네타

기사입력 2017.06.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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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90년대 초를 전후하여 오토캠핑 문화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버블이 무너지면서 고급 리조트나 해외여행이 주류를 이루었던 일본 여행 문화의 트렌드가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난 오토캠핑은 90년대 일본 여행 문화의 주류로 통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본의 교통상황에 맞춘, 독자적인 형태의 RV들이 만들어졌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RV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형태는 바로 ‘경차’를 바탕으로 한 모터홈을 들 수 있다. 일본은 ‘경차의 왕국’으로도 일컬어질 만큼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다. 경차는 자동차에 대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교통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세그먼트다. 일본의 자동차 문화를 대표하는 세그먼트인 경차와 모터홈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일본의 경캠퍼(軽キャンパー). 그 중 일본 밴텍(VANTECH)에서 만들어지는 ‘루네타(Lunetta)’에 대해 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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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밴텍의 루네타는 스즈키(Suzuki)의 경상용차인 에브리(Every)의 6세대 모델, 그 중에서도 승용 지향의 밴 모델로 만들어지는 에브리 왜건(Every Wagon)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한국지엠의 경상용차 다마스가 스즈키 에브리의 2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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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원형이 되는 에브리 왜건의 하이루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짧은 길이와 좁은 폭, 그리고 드높은 루프를 지닌, 전형적인 일본식 경승합차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외장 사양도 대부분 동일하다. 원본에 해당하는 에브리 왜건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체 측면에 붙는 데칼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문에 따라 두 가지의 데칼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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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실내는 캠퍼밴으로 사용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그 자리는 성인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된다. 여기에 뒷좌석 후방 측면에는 소형의 싱크대와 작은 간이 테이블, 그리고 100V 콘센트 등, 캠퍼밴으로서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간단한 설비가 마련되어 있다. 상단에는 조명과 함께, 잡다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소형의 선반이 설치되어 있다. 선택 사양으로 19인치 크기의 샤프(SHARP)제 TV를 설치할 수도 있다. TV는 다양한 각도로 조정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658cc 배기량의 스즈키 R06A형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4단 변속기로 구성된다. R06A형 터보 엔진은 64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9.7kg.m/3,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륜구동과 상시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경 캠핑카, 밴텍 루네타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72만 1,600엔~306만 7,200엔(한화 약 2,790만원~3,144만원)이다.


(사진. 밴텍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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